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외교부 "러시아식 우크라 지명 우크라이나어 표기로 바꾼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03일 15:42

최종수정 : 2022년03월03일 17:31

키예프→'키이우'…하리코프→'하르키우' 등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3일 러시아 무력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기존 러시아어 기준으로 이뤄지던 지명 표기를 우크라이나식 표시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에서 지명 표기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지명에 대해 우크라이나식 표기를 사용하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 외교부는 그간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 및 국립국어원 등과의 협의를 진행해왔는 바, 국립국어원의 권고에 대한 표기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은 1일 우크라이나 지명은 러시아어가 아닌 우크라이나어 발음에 따라 표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대사관 측이 만든 러시아, 우크라이나식 지명 표기 비교표. 2022.3.3. [사진=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최 대변인은 "다만, 현재는 국립국어원에서 이들 지명에 대한 표기 심의가 진행 중이므로, 지명 표기가 확정, 발표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명칭도 함께 병기할 방침"이라며 "이후 최종 심의 결과에 따라 표기 방식을 확정하고, 이를 국내 관계부처와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명이 침략국인 러시아어 발음으로 표기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명은 우크라이나어 발음으로 표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사관은 "침략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언어, 역사와 문화를 왜곡·비하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국권을 빼앗으려 한다"며 "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의 지명이 침략국인 러시아어 발음으로 한국에서 표기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아픔이 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지명을 우크라이나식 발음으로 표기해 주실 것을 간청드린다"며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 비교표를 첨부했다.

대사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크이우로, 제2도시 하리코프를 하르키우로, 우크라이나·벨라루스·러시아를 관통하는 강이자 동슬라브 문명의 근간으로 여겨지는 드네프르 강을 드니프로 강으로 표기할 것을 권고했다.

참고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수도 키예프 지명을 우크라이나식으로 크이우로 썼지만, 한국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면 키이우가 된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