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후 첫 지원유세 나서
"尹 공정·상식, 安 통합·미래 합치면 좋은 나라 가능"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후 처음으로 함께 유세에 나섰다. 안 대표는 "여러분들이 윤석열 후보를 뽑아주신다면 반드시 정권교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5일 오후 윤 후보의 경기 이천 지역 유세에 참석,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2022.03.05 kilroy023@newspim.com |
흰색 점퍼와 오렌지색 목도리를 두른 채 연설을 시작한 안 대표는 "불공정, 내로남불에 여러 고통들을 서민들에게 주고 있다"며 "이런 말이 있다. 위기를 초래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그것이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다. 동의하시죠"라고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우리 모두가 바라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윤 후보 상징이 뭔가. 바로 공정과 상식 아니겠나. 거기에 저 안철수의 통합, 미래를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안철수'를 연호하자 안 대표는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이라고 말하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의 연설 후 단상에 선 윤석열 후보는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진격할 우리 안 후보를 연호해 달라"고 요청했고, 지지자들은 일제히 "안철수"를 연호하며 호응했다.
윤 후보는 안 대표가 바로 옆에 서 있는 상태에서 실시한 연설에서 "임금노동자가 2500만명이 있는데 겨우 100만명 넘는 노동자를 대표하는 강성노조와 손잡고 노동자를 보호한다는 정권이 되겠나"라고 강성노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 정부는 고작 4%, 그것도 재벌기업, 대기업에 근무하는 노동자의 편만 드는 정부"라며 "그러면서 기업은, 기업가는 범죄시한다. 얼마나 말도 안되는 뻔뻔한 모순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대통령이라고 한다"고 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를 언급한 후 "위기를 누가 만들었나. 국민이 자처했나. 민주당 정권이 만들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이 상황이 위기라고 진단하는 것을 보면, 민주당 정권이 위기를 만들었으면 책임지고 바꾸는게 맞죠 여러분"라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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