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호텔에서 종업원이 계산대 자리를 비운 사이 금품 보관함을 파손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4) 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또 A군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이 호텔에 투숙했던 B(16) 군 등 고등학생 2명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5일 오전 9시께 인천시 계양구의 호텔 계산대에서 금품 보관용 서랍을 파손하고 현금 21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호텔 밖에 있다가 계산대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을 훔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A군을 긴급 체포했다.
또 A군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된 B군 등 고등학생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호텔에 투숙해 있던 B군 등이 계산대에 혼자 있던 종업원을 호출, A군이 범행을 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은 경찰에서 "유흥비가 필요해 혼자서 범행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행 공모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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