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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우크라 침공 장기화 시 러시아 매출감소-환차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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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출 증가세 유지 위한 수출전략 점검 등 대응책 모색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세계가 동참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러시아 중앙은행과 거래를 중단키로 하는 등 그 여파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보일러 업계도 이같은 움직임을 주목하면서 러시아 제재와 루블화 환율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

특히 최근 7여년간 러시아 시장에서 가스보일러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온 경동나비엔은 전사적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단 현지법인이 단기간 충격은 견딜 수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때 어려움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 10년 공들인 러시아 보일러 시장 '위태위태'

8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방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서다.

보일러 기업들은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게 되고 러시아의 여건을 고려하면 그 가치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보일러 업계 가운데 러시아 시장에 지난 10년간 공들여 온 경동나비엔도 이번 우크라 침공 사태의 영향에서 비켜서지 못했다.

러시아 루브화의 대 달러 환율은 지난 4일 기준으로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전에 비해 무려 38% 이상 상승했다. 루블화 통화가치가 38% 이상 하락한 것이다.

1달러당 루블화 환율은 지난 1월 3일 74.50루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하던 2월 24일에는 85.53루블, 지난 주말에는 121.37루불이었다. 

정민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러시아 루블화로 계약한 기업들의 경우 환차손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실질 수익이 하락하는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3년에 현지법인 나비엔루스를 설립한 덕분에 건별 신용장방식의 수출 대신에 장기적인 물량공급과 결제 방식의 거래를 하고 있어 경동나비엔은 단기적으로는 치명타를 피해갈 수 있는 상황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 현지법인은 경동나비엔이 유일하다. 귀뚜라미는 최근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동나비엔측은 "올해 초 국제정세 변화를 감안해 러시아협지 법인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가 있어 단기적으로는 피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 우크라 침공사태 장기화 시 매출감소-환차손 불가피

경동나비엔의 러시아 실적을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러시아 매출은 약 403억원으로 해외시장 매출의 8%내외이다. 이에 경동나비엔 측은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 품목을 주시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측은 "현재로는 보일러와 온수기가 제재품목에 포함되지 않아 이로 인해 러시아 현지에 물건을 판매하는 데는 영향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에 국제정세를 고려해 러시아 판매에 필요한 물량을 선행 생산해 현지법인에 공급했기 때문에 여유 재고도 있어 판매에서 물량부족 문제도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달리 문제는 상황이나 러시아 제재가 장기화되는 경우다. 외화 수급 문제와 함께 환차손 등으로 인한 어려움은 불가피할 것으로 경동나비엔은 예상하고 있다.

JP모건 등 글로벌투자은행들은 이번 사태로 러시아 국내총생산(GDP)가 몇개월만에 12%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소비수요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경동나비엔에는 1차적으로 보일러나 온수기 수요가 이전같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매출에서 러시아의 비중은 8%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액으로는 최소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더불어 러시아법인 나비엔루스 자산에 대한 평가손도 예상된다. 지난 3분기말 기준 경동나비엔의 루블화표시 금융자산은 15억3676만루블, 부채는 1억8661만루불로 루블화외환위험 노출규모는 13억5125만루블로 최근 루블화 급락을 그대로 적용하면 85억원 가량의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현지법인과 결제방법 변경 등을 재검토하고 있으면 판매방식 등을 포함해 피해를 줄이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시장 위축을 메꾸기 위해 현재 30여개국에 대한 수출 재검토에 들어갔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해외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캐나다와 미국 시장은 미국현지법인을 통해, 유럽은 영국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중국은 중국현지법인을 통해 해외 매출 증가세에 문제가 없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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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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