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승리 요인은...①정권교체 열망 ②부동산 분노 민심 반영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11:04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11:44

"지난 4·7 재보궐부터 정권교체 열망 부풀어"
"압승하지 못한 건 선거전략 실패"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가장 큰 승리 요인으로 10일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적용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패 요인이었던 부동산 정책 실패 역시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3.10 kilroy023@newspim.com

최영일 공공소통전략연구소 대표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권교체 열기가 4·7 재보궐선거부터 이어져왔고, 민주당은 그걸 전환시키는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정권교체론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강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중도 외연 확장을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윤-추미애, 윤-조국' 갈등으로 되돌아가다 보니 정권교체에 대한 욕구가 더 살아났다"고 말했다.

다만 '정권교체'라는 든든한 타이틀을 얹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확실하게 이기지 못했다는 평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교체 구도여서 완전히 이겼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것밖에 못이겼다고 봐야 한다"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사용한 '이대남' 등의 구호를 전국 단위 선거에서도 똑같이 사용한 것이 패인"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를 두고는 하나같이 효과가 미미했다고 입을 모았다.

최 대표는 "(이 후보와) 득표율이 팽팽했다. 단일화를 했어도 역풍이 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호남이 눈에 띄었다"며 "앞으로 권력이나 당권 지분을 안철수 대표와 많이 나눠야 하니, 당내 분란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평론가는 "단일화가 일찍 됐다면 효과를 100% 누릴 수 있었는데, 늦어지다보니 효과가 반감했다"며 단일화 효과를 부인했다.

신 교수는 높아진 국민의 정치의식을 언급하며 단일화에 오히려 역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단일화의 방법과 명분을 알고 있다"며 "단일화 안됐을 때보다 중도표가 (윤 쪽에) 줄어들었다. 단일화가 되면 6% 올라가야 하는데 안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이슈와 문재인 정부의 누적된 실책에 대한 실망감도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도 되풀이된다.

최 대표는 "대장동 이슈는 이 후보 입장에서 드러난 혐의는 없어 프레임이라 억울해할 수도 있으나 국민들이 해당 의혹을 심각하게 여겼다는 점에서 야당의 프레임에 잘 걸렸다"며 "반면 윤 당선인은 공정과 상식의 키워드로 추앙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민심도 크게 작용했다"며 "지난 재보궐보단 가라 앉았지만 부동산 정책에 대한 성난 민심, 분노가 잔존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 평론가도 "문재인 정부의 누적된 실적과 실망때문에 부동산 민심 등이 전반적으로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