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공모청약 거쳐 23일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공구우먼이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기존 희망밴드(2만6000~3만1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공구우먼은 지난 7~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로고=공구우먼] |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94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56.91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224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734억 원 수준이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공구우먼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서는 많은 기관투자자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최근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과 위축된 투자 심리가 공구우먼의 공모 흥행에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구우먼은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D2C 전문몰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업계 1세대 기업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회원수 44만 명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공구우먼은 온라인 중심의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D2C(Direct to Consumer) 형태의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으며, 성장세를 경영성과로 증명했다.
실제로 공구우먼은 전년 대비 2020년 매출액성장률 33%, 2021년 40%대를 기록하며 고성장하고 있다. 특히 효율적인 광고비 집행과 오퍼레이팅 능력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율은 2020년 16.5%에서 2021년 20%대를 기록하며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거뒀다.
공구우먼은 향후 브랜드, 지역, 사업분야 확장을 통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는 디자인 연구소 중심의 제품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패션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공구우먼 김주영 대표이사는 "공구우먼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브랜드 확장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투자자분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구우먼은 오는 14~1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