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09.75(+13.66, 0.41%)
선전성분지수 12447.37(+76.42, +0.62%)
창업판지수 2665.46(+30.27, +1.15%)
과창판50지수 1161.21(+7.85, 0.6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1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내린 가격에 출발하면서 하락 불안감을 키웠지만 오후 거래에서 힘을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3309.75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62% 오른 1244.7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창업판지수는 1% 이상 오르면서 2665.4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과창판(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 역시 0.68% 상승한 116.2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금주(3월 7~11일) 5거래일 간 상하이종합지수는 4.03%, 선전성분지수는 4.40%, 창업판지수는 3.03% 빠졌고, 과창판50지수는 3.48% 내렸다.
이날에도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액운 1조 위안을 돌파했지만 외국인 자금은 순유출 됐다.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이 50억 4200만 위안의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1억 42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9억 위안이 빠져나갔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주가 추이 |
이날 거래에서는 코로나19 진단 테마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만부바이오테크(萬孚生物·300482) 등 다수 종목이 거래 개시와 함께 급등하며 20%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콩에 이어 중국 본토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일 526명에서 나흘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2월 18일 이후 2년여 만이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11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바이러스 특징에 따라 방역의 과학적 정확도를 더 높일 것"이라며 '제로 코로나' 방침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농업 테마주들도 급등했다. 신농과기(神農科技·300189), 원륭평농업기술(隆平高科·000998)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다수 대표 위원들이 농업 현황 및 난제에 관심을 보이며 종자 보호 및 식량 안보를 강조한 것이 섹터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증권사 섹터와 중의약·의료기기 섹터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원유 섹터는 이날에도 하락했다.
특히 리튬 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테마주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2차 전지 시장의 수요 급증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리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리튬을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핵심 이유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태양광 섹터도 부진한 흐름을 연출했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