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미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허창수 회장, FTA 주역에 감사패 전달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 기념일을 맞은 15일 FTA를 성사시켰던 양국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한미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 FTA 주역들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한미 FTA 협상 및 비준 과정에서 반대와 난관을 극복했던 공로자에게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이날 감사패를 전달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 FTA 주역들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
허 회장은 "개방과 경쟁, 페어 플레이와 상호 윈윈(Win-Win)이 한미 FTA의 핵심 정신이었다"며 "최근 몇 년간의 글로벌 위기에 자국 보호주의가 만연한 요즘 이러한 정신이 전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를 기반으로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과 그린산업 촉진, 글로벌 보건 협력 등 시대적 과제와 새 통상이슈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3선 의원이자 한국전 참전용사이기도 한 찰스 랭글 미국 민주당 전 의원은 "1950년 6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전혀 모른 채 10대에 자원입대 했다"며 "그런 내가 시간이 흘러 한미FTA라는 미국이 맺은 가장 위대한 무역협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고 마음 속 깊이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9년 당시 국회 외교통상위원장(국민의힘)을 맡았던 박진 의원은 "한미 FTA는 지난 10년 동안 한미 양국 간 무역, 투자, 일자리 창출 등 실질협력관계 발전과 상호 국익증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이제 21세기 새로운 경제안보시대를 맞아 한미FTA가 양국 간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과학기술, 기후변화대응,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협력을 비롯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선도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FTA 10년 평가와 미래방향을 짚어보는 좌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FTA 주역들이 협상·비준 과정에서의 경험을 중심으로 10년이 지난 현재 FTA가 갖는 의의와 향후 과제, 한미경제관계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 교수는 모두 브리핑을 통해 "한미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가장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협정으로 무역, 투자에 대한 효과 뿐만 아니라 우리 제도의 선진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웬디 커틀러 전 미국 측 FTA 교섭대표는 "양국 일자리 창출, 무역·투자 증진, 동맹 강화를 이끈 한미FTA는 모든 면에서 한미 양국에 이득을 주는(Win-Win) 협정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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