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에서 체류하는 외국 항공기를 자국 항공사가 압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15일(현지시간) 러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법은 정부의 법률정보 공식 웹포털에 게시됐다.
법안 서명으로 외국 항공기를 임대한 러시아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반환하지 않아도 되며, 국내 항공편 운항에 운용할 기회가 주어진다.
압류된 항공기들은 러시아 내 인증기관과 시험 연구소의 인증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조치는 서방의 제재 등으로 타격 입은 민간 항공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타스는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항공기 영공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항공산업 컨설팅 업체 IBA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사가 입대한 외국 항공기는 523대다. 이중 101대가 시베리아(S7)항공, 89대가 아에로플로트항공이 임대했는데, 이들 항공사는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