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63.97 (-159.56, -4.95%)
선전성분지수 11537.24 (-526.39, -4.36%)
창업판지수 2504.78 (-65.67, -2.55%)
과창판50지수 1093.43 (-32.85, -2.9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5일 중국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5% 내린 3063.97포인트로 떨어지며 2020년 7월 이후 약 20개월 만에 3100선을 하회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36% 하락한 11537.24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2.55% 떨어진 2504.7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과창판(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92% 빠진 1093.43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3월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1243억 위안(약 218조 7438억 원)으로 1조 위안을 웃돌았다.
해외자금은 7거래일 연속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60억 2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88억 6400만 위안이,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71억 61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섹터별로는 석탄 섹터가 약세를 보였다. 산서석탄국제에너지(山煤國際·600546)와 산시코킹석탄에너지그룹(山西焦煤·000983)은 하한가를 보였고 기중에너지(冀中能源·000937)와 개란정탄고분(開灤股份·600997)은 9% 이상 하락했다.
이날 다롄상품거래소 5월 코크스 선물가격은 5.21% 하락했다. 현지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과 제철공장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하방 압력이 석탄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섹터도 크게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초상사구(招商蛇口·001979), 금지그룹(金地集團·600383), 보리부동산(保利發展·600048)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조달 감소 소식에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은 1~2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조달액이 2조 514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어들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외에도 석유, 철강, 전력, 비철금속, 물류, 보험 등 대부분 섹터가 약세를 연출했다. 반면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모바일 신분증 테마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역레포)을 통해 2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10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1000억 위안을 시장에 투입한 셈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 오른 (위안화 가치 절하) 6.3760 위안으로 고시됐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