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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안보인다" 美증시 펀드매니저들 현금 비중 급증

기사입력 : 2022년03월16일 09:17

최종수정 : 2022년03월16일 09:17

BofA 서베이서 펀드매니저들 인플레 이슈 지속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장의 단기 방향성에 대한 공포가 극대화하면서 미국 증시 펀드매니저들의 현금 비중이 코로나 팬데믹 초기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의 현금 비중은 5.9%로 직전월의 5.3%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공포가 한창 고조되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비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슈가 길어지면서 단기 시장 방향성에 먹구름이 드리운 영향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다. 2022.03.07 yooksa@newspim.com

동시에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은 리먼브라더스 파산 직전인 2008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BofA 서베이에서 펀드매니저들 대다수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영구적(permanent)"일 것으로 예상했다.

BofA 최고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펀드매니저들의 현금 비중이 경기 침체를 방불케 한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주식 투자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하트넷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주식에 비중축소가 아닌 비중확대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베이에서 펀드매니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을 금융 시장을 뒤흔들 최대 '꼬리 리스크(trail risk)'로 꼽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시장은 다양한 악재들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유가 하락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우크라 사태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 등 불안 요인은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야후파이낸스 플러스 데이터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달 들어 5% 정도씩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6% 넘게 빠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조정 영역에 빠졌고, 나스닥지수는 이미 약세장에 발을 들인 상태다. 역대 최고치 대비로 본다면 다우지수는 11%, S&P500은 13.5%, 나스닥지수는 22.5%가 각각 하락했다.

더블라인 포트폴리오 매니저 빌 캠벨은 야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채권시장도 성장 전망에 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7개국(G7) 경제에서 전반적으로 명목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이는 트레이더들 상당수가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상황을 우려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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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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