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통 약속과도 배치"
"새 정부 인수과정 부담만"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용산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국방위원 10명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18일 용산 국방부청사앞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졸속이전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18 photo@newspim.com |
이들은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용산 이전 추진이 초래할 안보 공백 사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윤 당선인이 공언했던 선제타격의 첫 대상이 국방부인가라는 날선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 이전은 윤 당선인의 '국민과의 소통'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합동참모본부 주요 기능이 존치되는 상황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면 시민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집무실 이전으로 합참 등 관련 부대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한 만큼 통신과 지휘 상 혼선도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군사대비태세에 문제가 생긴다"며 "국군통수권자가 초래하는 안보 공백"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윤 당선인은 취임 전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고집을 버려야 한다"며 "예산 확보 없는 졸속 추진은 안정적이어야 할 정부 인수과정에도 부담만 초래한다"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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