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5개월째 갈피 못 잡는 오세훈표 헬스케어 '온서울 건강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행 5개월 됐지만 어플 접속 오류 여전
출시 5년 된 구형 스마트밴드 보급해 논란
시 관계자 "지속 노력해 개선할 것"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오세훈표 스마트 헬스 케어 사업인 '온서울 건강온' 시범사업이 5개월 차에 접어 들었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스마트밴드와 이를 활용한 앱의 오류가 잦아 만보계로만 사용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행 초기부터 제기된 문제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제대로 된 사업계획 없이 시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3차에 걸쳐 만19세부터 64세 시민 5만명이 해당 사업에 신청, 참여하고 있다. 올해 1월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서비스 시작 후 3개월 간 참여율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서울 건강온 로고. [사진=서울시] 최아영 인턴기자 = 2022.03.21 youngar@newspim.com

온서울 건강온은 스마트밴드를 무료로 지원하고 모바일 앱과 연동해 시민들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스마트밴드로 측정된 걸음 수와 앱 내 칼로리 기록 등을 통해 '건강온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포인트는 추후 제로페이로 전환해 건강 관련 물품·서비스 구매에 사용이 가능하다.

◆ '최신형' 지원한다했지만 실상은 '구형' 스마트밴드

그러나 출시된 지 오래된 구형 제품을 지급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A/S를 받거나 교체를 해도 문제는 여전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업에 사용된 기종은 ▲세븐일렉 HL5 ▲파트론 PWB-600S ▲인바디워치 ▲인바디밴드2 스마트 웨어러블 밴드 등이다. 이들은 각각 2021년·2020년·2019년·2017년 출시됐다.

이에 구형 제품을 받은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는 것이다. 건강온의 주 수혜자인 2050 중 타 사의 스마트밴드·워치를 이용해본 경우가 적지 않아 상대적으로 기능이 떨어진다는 평도 많다.

스마트밴드는 운동량을 측정할 때 주로 사용되며 걸음 수, 운동량, 소모 칼로리, 심박수 등을 수집한다. 이외에 전화·문자·카톡 등의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그러나 구형 제품은 측정 오차가 크고 조작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완충 후 타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배터리가 닳거나 시계 대용으로 쓰려 해도 날짜 오류가 나는 등의 문제도 있다.

일부 이용자는 더욱 성능이 좋고 값싼 타 스마트밴드·워치를 두고 해당 밴드를 지급한 것을 두고 업체 선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비스를 이용 중인 40대 A씨는 "문제 많은 스마트밴드보다 다른 건강용품이 지급 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스마트폰에 만보기능이 있는데 굳이 스마트밴드로 걸음 수를 확인해야 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5개월째 불안정한 어플…데이터 유실·관리 부족

온서울 건강온은 밴드 데이터를 토대로 포인트를 제공하기에 앱과의 원활한 연동이 중요하다.

그러나 밴드·앱 간 연결이 자주 끊겨 문제가 되고 있다. 목표 걸음 수를 걷더라도 앱을 켜지 않으면 데이터가 유실된다. 걸음 수 외 대부분의 정보를 수동으로 직접 입력해야 하는 불편도 있다.

앱은 만보기능 외 ▲AI 기반 식사·섭취 칼로리 기록 ▲온라인 건강운동장을 통한 건강정보 제공 ▲전담 헬스케어 매니저와 1:1 건강상담 등도 제공한다.

'식사 기록'은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인식해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준다. 이처럼 식단을 기록하면 매일 50포인트씩 받을 수 있지만 인식 오류가 심해 포인트 획득을 포기하고 앱을 이용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

서버가 불안정해 로그인이 안되거나 앱 접속 시 무한로딩도 발생한다. 최근엔 '아침밥먹기 식단 챌린지'를 진행했으나 오전에 접속이 안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2022.03.03 youngar@newspim.com@newspim.com

지인 추천으로 사업에 참여한 B씨는 "5개월 동안 어플 기능에 변함이 없다. 업데이트도 없고 있어도 최소 몇 시간 후에나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려진 어플처럼 관리도 안 되는 '깜깜이 어플'"이라고 꼬집었다.

'온서울 건강온' 앱의 평점은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1.3점, 앱스토어 2.5점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서울시 관계자는 "스마트밴드 업체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능을 개선하거나 함께 테스트를 시행하며 문제 원인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향후 사업이 지속된다면 최신 버전 밴드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앱 오류에 대해서는 서울시도 문제를 인지하고 "최근 챌린지를 진행하며 사용자가 3배 이상 늘었다. 평상시보다 접속 수가 늘어 서버와 디스크에 부하가 와 문제가 있었다. 현재는 원인을 분석해 모두 해결했고 디스크도 증설해 앞으로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민들이 이용하며 제기하는 오류 민원 및 요구사항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