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연출 중인 테마주가 있다. 바로 'NMN'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3월 18일) 상승 마감한 NMN 테마주들은 주간 첫 거래일인 오늘 21일에도 개장과 함께 수직 상승하면서 향후 관련 산업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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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캉제약(爾康製藥·300267)과 중성제약(眾生藥業·002317), 캉후이제약(康惠製藥·603139), 진다웨이(金達威·002626) 등은 10% 이상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슝디커지(兄弟科技·002562)·유아구펀(友阿股份·002277) 등도 5%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 모두 A주 내 대표적 NMN 테마주들이다.
NMN은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의 줄임말이다. 세포 활성화를 돕는 노화 억제 물질로서 화장품과 의약품·건강식품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MN 테마주 강세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최근 NMN 물질을 화장품 신 원료 목록에 추가하기로 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중국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이 앞서 '불로약 불법 경영 단속에 관한 안내'를 발표함으로써 중국 국내에서 NMN을 식품 생산 등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관련 업체에 대한 전면 조사를 벌인 지 1년 만의 일이다. 전문가들은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이번 결정이 관련 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한다.
소득 증가와 더불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국 건강보조식품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향후 5~10년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건강보조제 및 항노화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리서치(艾瑞咨詢)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NMN 물질 함유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51억 600만 위안(약 9733억 57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78% 증가한 것으로 아이리서치는 해당 시장 규모가 2023까지 70.25% 커지면서 270억 1300만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신(中信)증권은 "고령화가 심화함에 따라 NMN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그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2019년 전 세계 항노화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900억 달러에 달했다"며 "특히 최근 수 년 간 중국 건강보조제품 업계가 빠르게 성장해 왔다. 지난 10년 업계의 평균 성장률은 9.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중신증권은 그러면서 "현재 기준으로 중국 건강보조식품 소비자 중 1%가 NMN 제품을 선택한다고 하면 NMN 시장 규모는 304억 위안에 달하게 된다. 향후 노화방지 상품이 계속 출시되면 NMN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대에 달할 것"이라며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궈롄(國聯)증권은 중상(中商)산업연구원 등 자료를 인용, 올해 중국 기능성 식품 시장 규모가 6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이라며 NMN을 포함한 건강보조식품이 조 위안 규모의 가치를 가진 초대형 블루오션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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