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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르헨티나서 리튬 280만톤 생산한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10:08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10:08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 착공
양극재 경쟁력 제고 및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강화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최소 리튬 280만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포스코그룹은 양극재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이차전지소재 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m 고지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기반의 염수 리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3년여 간 현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및 데모플랜트 검증을 마쳤다. 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처음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스타보 사엔즈(Gustavo Saenz) 살타주 주지사, 라울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의 착공식 참석은 지난 2일 포스코그룹 지주사 출범 이후 첫 글로벌 행보이자, 그룹 7대 핵심사업 중 한 축인 리튬 사업의 첫 현장 방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에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궁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포스코그룹과 아르헨티나 정부 간 이차전지소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 리튬 1단계 착공식에 참석해 시삽을 진행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2022.03.24 jun897@newspim.com

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그리고 포스코그룹에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엔즈 살타주지사와 하릴 카타마르카주지사는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첫 걸음을 축하드린다"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까지 이차전지소재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리튬 사업을 함께하게 돼 기쁘고"고 답했다.

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공장은 2024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해 연간 수산화리튬 2만5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 및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3000만 달러(약 9500억원) 수준이다. 리튬 공장 건설 및 운영, 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한다. 2028년 최대 10만톤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수산화리튬 2만5000톤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량을 최대 10만톤까지 확대할 경우 전기차 약 240만대에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함으로써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게 포스코그룹 측 설명이다. 양극재는 리튬, 니켈, 망간을 주원료로 한다.

특히 염호의 리튬 매장량은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의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톤인 것으로 확인됐다. 채굴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염호의 리튬 농도는 평균 921mg/L을 기록하며 리튬 함유량이 아르헨티나 염호들 중 최고 수준이고, 마그네슘 등 불순물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그룹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공기의 획기적 단축, 수율개선 등 생산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최근 리튬 가격이 급등해 인수시점 대비 5배가 됐으며 리튬 광산 업계의 통상 영업이익률 50% 수준을 감안하면 수십조 원의 누적 영업이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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