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 전세대출 80%까지…금리상승기 "원금 나눠 갚아야"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16:02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23:18

고정·변동금리차 0.5%p 아래면 고정 고려해볼만
자금 여유 있으면 '불균등상환방식'도 유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전세자금대출 한도 복원에 나섰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전세계약 갱신 시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기존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내'에서 '갱신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늘린다. 예를 들어 3억원이던 전세보증금이 계약갱신에 따라 5000만원 더 올랐다면 기존에는 인상분인 50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었지만, 25일부터는 전체 보증금의 80%인 2억8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규모가 확대되면서 대출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출을 준비하는 가계의 경우 어떤 금리방식과 상환방식이 유리할까.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대출금액 2억원, 대출기간 2년을 가정할 경우 5대 시중은행의 전월취급 평균금리는 변동금리가 3.54~3.97%, 고정금리는 4.34~4.50%까지 형성돼있다. 전세자금대출은 2년마다 계약이 갱신되기 때문에 상환방식은 통상 이자만 내는 만기일시상환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진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영업부 모습. 2021.10.20 mironj19@newspim.com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가계가 늘어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단기대출은 변동금리, 중장기 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하다는 게 통설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세자금대출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가 0.5%p(포인트) 이내로 좁혀질 경우 고정금리가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상승국면에 있다고 가정하면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가 작아질수록 고정으로 하는 것이 유리한데 0.5%P 안쪽으로 폭이 들어오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고 본다"며 "지금은 상대적으로 갭 차이가 많지 않아 요즘에는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고객도 있다"고 전했다. 은행별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를 보고 해당 상품을 선택할 때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또 전세자금대출은 통상 만기일시상환이지만 자금의 여유가 있는 가계는 '불균등상환방식'을 눈여겨볼 필요도 있다. 불균등상환방식은 은행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2억원을 대출 받는다고 가정할 때 1억5000만원은 만기일시상환으로 상환하고 5000만원은 2년에 걸쳐 원금을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가계 입장에서는 원금을 조금씩 갚아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자 절감 효과가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보통 전세자금대출은 중도상환시 중도상환수수료가 나오지만 불균등상환방식은 고객 입장에서 상환할 수 있는 자금계획이 있으면 유리하다"며 "다만 원금상환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환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출금리가 연일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고객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에서 지난 1월 신규로 주택 관련 대출(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모두 포함한 대출)을 받은 사람 중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 비중은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연말 고정금리 대출 비중 10%대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