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원자재가 상승과 기업 부담법안 차지 등
차기 정부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 꼽아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상공회의소 지역기업 1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조사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가 96.8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체 응답업체 중 22.6%인 가운데,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51.6%,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체는 25.8%로 나타났다.
2분기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27.6%)을 첫 번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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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여수지청과 광양상공회의소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운영기간 약정 체결식 [사진=광양상공회의소] 2022.01.21 ojg2340@newspim.com |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부담법안 시행(20%)과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 18.2%, 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9.4%, 탄소배출 절감 등 환경이슈 대응 부담 7.6%, 환율변동 심화에 따른 경영 불확성 증가 6.5%,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4.7%과 국제관계 긴장 악화에 따른 수출 애로 심화 4.7%, 기타 1.3%로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국제유가·원자재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기록하고 있는데 가운데 기업들의 상황은 특별한 영향이 없음 45.2%, 영업흑자는 유지중 이나 이전보다 감소 37%, 영업적자로 반전 14.5%, 영업흑자로 반전 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적자로 반전 또는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이전보다 규모 감소한 기업의 경우 생산원가 절감노력(인력·경비, 마케팅 축소 등) 65%, 제품가격에 비용 상승분 반영 23.3%, 대체 수입선 발굴 4.7%, 특별한 대응 방안 없음 7% 순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현안 중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는 규제 완화 등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 29.5%을 첫번째로 뒤이어 최저임금제, 주52시간제 등 노동관련 제도개선 28.1%를 꼽았다.
또한 신기술 개발지원 확대 등 미래산업 육성 12.2%, 사업 전환·재편 지원확대 등 기존업종 고도화 촉진 10.8%,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관계 대응 8.6%, 신산업 인재육성 등 인력수급 개선 5%과 친환경 R&D지원 등 탄소중립 이행 활성화 5%, 기타 0.8%로 순으로 응답했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미 연준의 본격적인 금리인상 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기정사실인 가운데 재정효과로 유지된 내수경제도 기대하기 어려워 결국 수출이 경제성장률을 주도해야 하는데 미중 무역갈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유가·원자재가 상승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