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시외·심야 할증도 20%→25% 올라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다음달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17.9%)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기본요금은 탑승 후 최초 1.5㎞ 구간에 적용된다.
시에 따르면 이번 인상은 지난 2013년 8월 택시요금 조정 후 9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주행요금은 105m당 100원으로 종전과 동일하며 시외·심야 할증은 20%에서 25%로 인상된다.
카카오택시 모습.[사진=뉴스핌DB] 홍근진 기자 = 2022.03.24 goongeen@newspim.com |
이번 결정은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운송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송수입이 급감함에 따라 택시업계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취해졌다.
시는 요금 인상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택시운임·요율 조정 검토용역을 통해 운송수지를 분석한 결과 일일 대당 약 2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 업계는 최소 1000원 이상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타 지자체 택시요금 인상률이 10∼20% 수준이고 인상폭이 700∼1200원인 점을 감안해 500원 인상키로 했다.
시는 이번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계기로 업계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도 감독해서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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