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달성군 유가읍 소재 사저 입주에 앞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가 구속됐다.
대구지법서부지원은 26일 특수상해미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24일 경찰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연행하고 있다. 2022.03.26 nulcheon@newspim.com |
A씨는 지난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맞은편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소주병을 던진 후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인민혁명당 재건위' 피해자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모자처럼 엮어 쓰고 나타났다.
취재진이 "인혁당과 연관 있느냐"고 묻자 A 씨는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경찰의 조사 등에 따르면 A씨는 인혁당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인물로 파악됐다.
다만 A씨는 인민혁명당과 관계가 없고 인민혁명당 관련 인터넷 카페를 개설·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4.9통일평화재단'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고 "인혁당 사건 피해자 총 25명 가운데, 당사자와 그 배우자는 물론, 자녀, 손자녀 중에서도 해당 남성과 같은 사람은 없다"며 "A씨는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속 상태에서 A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