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장제원 비서실장도 만찬 동석
靑 "허심탄회하게 진행...정해진 의제 없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갖는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19일 만이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윤 당선인과 만찬을 겸해 만난다.
앞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선인 측으로부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윤석열 당선인의 응답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동석해 만찬까지 함께 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날 만남이 성사된 배경에 대해 "이철희 정무수석이 25일 장 실장에게 조속한 회동을 제안했고 수차례 연락을 취하면서 일정을 조율했다"며 "26일 저녁 최종적으로 만찬을 겸해 회동하기로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회동은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고 이뤄질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이번 회동은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양측이 각종 현안을 두고 충돌을 빚어왔던 만큼 이날 회동에서 다양한 주제가 언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비롯해 인사권 갈등,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두고 양측이 어떤 논의를 나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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