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에 나선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등 '비우호국'에 대한 보복으로 해당 국민들에 대한 러시아 입국 제한을 추진한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들 비호국들이 취한 조치들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해당 국민들에 대한 비자 제한 등 입국 제한 조치를 준비 중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대통령령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7일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에 가담한 국가들을 겨냥한 비우호국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캐나다,일본, 대만, 뉴질랜드 등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 에 동참한 대부분의 나라가 포함됐다.
러시아 정부는 당시 비우호국가에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나 기업, 개인들은 채무를 루블화로 상환토록 하는 등 다각적인 보복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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