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경쟁률 돌파한 100명의 어르신 강사가 교육
올해 25개 전 자치구, 교육생 1만여명으로 확대
31일 오세훈 시장 '어디나지원단 킥오프데이' 참석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디지털재단이 어르신이 어르신을 가르치는 노노(老老) 케어 방식의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어디나지원단)'에서 활동할 강사 100명을 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어디나지원단은 어르신이 나들이 가듯이 같은 또래의 어르신과 같이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익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교육, IT 등의 분야에서 활동 경험이 있는 어르신들이 3: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25년 넘게 직업훈련교사로 활동했던 74세의 최고령 강사부터 20~30년 동안 교사로 일했거나, IT 관련 기업에 몸담았던 강사까지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보유한 어르신들이다.
어디나지원단은 오는 4월 1일부터 현장에 투입돼 어르신에게 디지털 활용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는 교육 인원을 작년 한 해 교육생(8323명)을 상회하는 '1만여명' 규모로 늘리고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작년 24개 자치구) 보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설정법, 문자보내기 등 '스마트폰 기본 활용법', 카카오톡 프로필 편집하기, 카톡방에서 사진보내기 등 '카카오톡 활용법', 백신어플을 다운받고 인증하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
교육은 서울시내 복지관, 도서관 등 52곳에서 이뤄진다. '어디나 콜센터'를 통해 직접 교육을 신청한 어르신들에게 별도의 교육장소에서 교육을 제공한다. 콜센터 번호 및 교육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4월 이후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올해 '어디나지원단' 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2022 어디나지원단 킥오프데이'를 개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어디나지원단 1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참여소감을 LED로 표현하는 '오프닝 세리머니' ▲오세훈 시장과 어디나지원단 강사 등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미니 스마트 토크' ▲어디나지원단 위촉장 수여식 ▲대표자 선서식 ▲2022년 어디나지원단 운영 소개 ▲스마트 포용도시 서울 발전방향 모색 토크쇼(시시콜콜-시니어 시티즌 Call Call) 순으로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니 스마트 토크에서 서울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강사분들께 감사하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어디나지원단의 1:1 맞춤 교육은 어르신의 실질적인 디지털 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 어르신 모두가 디지털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해 디지털 포용 도시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