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정부 "코로나 매출 30% 이상 감소 시 임대료 감액 청구 가능"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14:27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14:27

법무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차임 증감 청구권 가이드라인 마련·시행 예정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매출이 30% 이상 감소할 경우 임대료 감액을 청구할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는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서 활용할 차임 증감 청구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20년 11월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중앙지부 산하 주택·상가건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서 가진 부동산 정책 현장점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26 photo@newspim.com

정부는 "조정위원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향후 상가임대차 차임 증감 청구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내부 기준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침은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기 전이지만 당사자 사이 차임 증감 관련 분쟁을 자율적으로 협의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소상공인은 지난 2020년 개정된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따라 '감염병 등에 의한 경제 사정의 변동'을 이유로 임대인에게 장래의 차임 또는 보증금에 대해 증감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요건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차임 조정 범위도 불분명해 임차인으로선 차임청구권을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실제 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차임청구권 조정 신청 건수는 최근 3년간 연평균 76건으로 집계됐다. 최종 조정이 성립된 건수는 7.3건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에 앞서 임대차 계약일 이후 감염병 등에 의한 방역 또는 예방 조치가 강화되고, 조치 이후의 평균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한 경우 임차인이 감액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할 방침이다.

다만 방역 또는 예방 조치가 없어지고 매출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임대인은 다시 차임 증액을 요청할 수 있다.

감액 범위는 매출액이 감소한 만큼에 비례하는 것으로 규정됐다. 구체적인 범위를 협의할 땐 이자 등 금융비용이나 제세공과금을 고려해 임대인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