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4년 연속 감소하며 2018년 대비 33% 나 줄었다. 특·광역시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8년부터 연속 감소한 곳은 대전이 유일하다.
3일 대전지방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는 6969건(주간4250건, 야간 2719건) 발생했으며 교통사고사망자는 57명이었다. 특히 사망자 수는 2018년부터 4년간 연속 감소(85→73→62→57명)했다.
대전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4년 연속 감소하며 2018년 대비 33% 나 줄었다. 특광역시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8년부터 연속 감소한 곳은 대전이 유일하다. 사진은 보호구역 바닥신호등 모습. [사진=대전시] 2022.04.03 nn0416@newspim.com |
2020년과 비교하면 교통사고는 190건(2.7%), 사망자는 5명(8.1%)이 감소했다. 특히 야간 사고는 384건(12.4%), 사망자는 11명(30.6%)이 줄었다.
또한 2021년 보행사망자는 28명으로 전체사망자 대비 49.1%로 이는 지난해(37명) 대비 24.3%가 감소한 수치다.
시는 대전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사고사망자를 줄이기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2018년 85명의 사망자가 발생 후부터 교통안전시설 설치에 예산을 대대적으로 투자해 왔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개 분야 24개 사업에 1078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52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야간 조명시설, 무단횡단방지펜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교통문화운동 등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높은 사업을 선정해 사고 줄이기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18년 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보행자와 야간 사고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는 교통사고 사망자 57명 중 25명(43%)이 야간에 발생해 전년대비 11명(30.5%)이 감소했다. 이는 2020년부터 확대 시행한 야간 조도개선사업(교차로조명탑, 횡단보도집중조명, 지하차도 조명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대전시는 2026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40명 이하 달성 목표를 설정하고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해 6대 부문의 교통안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작년의 교통사고사망자 57명도 많은 수준으로 당사자와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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