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4만5000~4만7000달러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8% 상승한 4만64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87% 오른 35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 전문가 매튜 헤이랜드 트위터, 자료=트위터] 2022.04.04 koinwon@newspim.com |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에는 리플이 1.84%, 카르다노가 1.41%, 솔라나가 1.78%, 폴카닷이 1.33% 오르는 등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강세다.
시장은 3일(미 동부시간 기준) 한 주의 마감을 몇 시간 남겨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4만6000를 웃돌며 장을 마감할 지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주봉 차트는 큰 흐름을 파악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는데, 이번 주 주봉의 캔들이 4만6200달러 위에서 한주를 마감하면 2주 연속 올해 첫 개장가였던 4만6200달러 위에서 마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4만7000달러 위에서 마감하면 주간으로는 올해 들어 최고가에 장을 마감하게 된다.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반 데포프는 코인텔레그래프에 "비트코인 가격이 4만5000달러를 지키면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최근의 강세로 보아 이번주 5만달러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나며 알트코인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델레크라프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시장으로 2억달러(한화 2440억원) 가까이 유입된 가운데, 이 중 절반이 알트코인 시장으로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오는 4월 6일~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세계적인 비트코인 행사인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21년에 개최된 '비트코인 2021' 몇달 전부터 급등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당시 컨퍼런스에서 나온 일련의 발언이 촉매로 작용하며 컨퍼런스 직후에는 2020년 기록한 전고점을 돌파하며 6만달러까지 급등했다
당시 컨퍼런스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비트코인 법정 화폐 채택 계획을 발표했고, 잭 도시 트위터 당시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나 스퀘어에서 일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비트코인 관련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실제로 도시 CEO는 몇달 후 트위터를 떠나 자신이 이끄는 핀테크 회사인 스퀘어의 사명을 '블록'으로 바꾸고 암호화폐 사업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나온 발언들이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왔던 탓에 올해 컨퍼런스에도 어떤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초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블록스트림의 전 최고전략책임자(CSO) 샘슨 모우는 멕시코를 엘살바도르에 이은 비트코인 채택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지목했다. 모우는 당시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아직 확실하게 말하기는 이르지만 어떤 형태로든 비트코인 채택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역시 엘살바도르에 이어 올해 새로운 국가나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쌀 때 비트코인 사는 국가들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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