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개선 통해 공보육 70%까지 늘릴 계획
보조교사·보육도우미, 조리원 관련 지원 확대
지원팀·지원센터 신설, 사전교육·컨설팅 진행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공보육 비중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서울형어린이집'을 800개소로 확장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형어린이집은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현재 463개소를 운영 중이다. 공인평가를 통과한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인건비·운영비 지원, 회계 투명성 제고, 양질의 교사 채용을 유도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형 어린이집 홍보 안내 포스터. [자료=서울시] |
이번 제도 개선은 13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더불어 공보육 견인의 주축인 서울형 어린이집을 재도약 시키고자 추진됐다.
시는 '다시 뛰는 서울형 어린이집 2.0' 5대 전략을 추진해 2025년까지 서울의 공보육 비중을 70.3%까지 늘릴 계획이다. ▲보육 환경개선비 확대 지원 ▲보조교사·보육도우미 일 4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 ▲조리원 인건비 지원 기준 완화 ▲원장 호봉 상향 ▲보육 관련 사업에 실질적 가산점 부여 등이 포함됐다.
또한 민간·가정 어린이집 평가지표를 저출생·코로나19 등 환경변화 및 현장 수요에 따라 합리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기본 요건인 정원 충족률을 기존 70% 이상에서 60%로 완화하고 친환경 급·간식비 및 운영비 집행률 지표를 신설한다. 평가지표 사전예고제도 실시해 변경된 지표에 대한 평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사후 평가 방식을 개선해 신규 신청 시설에는 사전교육·맞춤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탈락보다 질적 개선을 도모한다. 수기 평가 방식도 개선해 평가의 신속성 및 정확성도 높인다.
평가의 전문성·연속성 유지를 위해 관리주체 역량도 강화한다. 시 보육정책 담당 부서에 지원팀을 신설하고 여성가족재단에는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현장실사자 전문성 제고를 위해 채용 기간을 확대하고 교육 역량개발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서울형 어린이집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5월부터 서울형 어린이집 확대 지원 및 지표개선 관련 설명회를 개최해 신규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홍보 포스터도 제작해 자치구, 어린이집,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 배포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어린이집의 지원은 확대하고 진입장벽은 완화할 계획"이라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서울형 어린이집을 대폭 늘려 2025년까지 공보육 비중을 70%로 늘려나가겠다"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