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신간]포스트코로나 시대, 교육의 미래 고민한 '교육대전환, 리더에게 묻다'

기사입력 : 2022년04월11일 07:56

최종수정 : 2022년04월11일 07: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0년부터 3년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로 기록될 것 같다. 코로나19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의 재편이 눈에 보이는 변화라면 교육, 직업훈련, 평생교육 등은 두고두고 전 국민의 생애에 영향을 줄 장기적 과제로 보인다. 코로나 3년간 잃어버린 기회비용은 '어떤' 형태의 청구서로 '언제' 우리에게 돌아올지 모른다.

저자는 KNOU위클리(한국방송통신대 출판문화원) 기자이자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교육 환경에서 두 자녀를 키워야 하는 아빠이기도 하다. 코로나 상황에서의 학습 단절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인지, 코로나로 인한 학습격차 해소는 요원한 것인지, 뉴노멀로 자리잡은 '비대면 교육' 시대에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냈다.

최근 발간된 '교육대전환, 리더에게 묻다'(지식의날개)는 코로나 이후의 교육 변화에 대한 작가와 이 시대 내로라하는 유아·교육·직업 전문가의 성찰이 녹아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4.11 wideopen@newspim.com

◆코로나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 '결핍' '격차'

'교육대전환, 리더에게 묻다'는 크게 6장으로 구성됐다. 박상희 육아정책연구소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 전후의 유·초·중·고교 교육에 대한 현실과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국가교육개발원장을 지낸 반상진 전북대교수,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지낸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은 달라진 고용 환경과 고등교육 변화의 필요성을 짚었다.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초입에 들어선 평생교육의 방향성을, 국가교육회의 김진경 의장은 교육정책 전체를 설명했다.

1장에서 박상희 육아정책연구소장은 코로나라는 팬데믹 상황으로 유아문제가 사회에서 오롯이 부모에게 전가됐다고 지적한다. 다만 부모는 못하는 부분을 본인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자녀와 추억을 쌓는 시간을 보내라고 조언한다. 부모가 주는 그늘이 여전히 있으면 큰 성장이 어렵다는 지적은 시대를 뛰어넘는 울림이다.

코로나시대 게임에 과몰입하는 자녀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녀에게 '무슨 게임 하니'가 아니라 '무슨 게임이 이렇게 재밌니'라고 물어보며 같이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몰입을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힘이 드는 것인지 원인을 찾아야 아이와 신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가 강제 소환한 온라인수업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 등을 거시적 관심에서 짚었다. 또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이 미래의 K-에듀의 길이라고 제시했다. 코로나로 발생한 학교의 공백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성적이 중간 이하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간의 격차도 지나치게 벌어졌다는 것이 조 교육감의 진단이었다. 등교확대는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출신 대학이 보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반상진 교수는 신자유주의에 따른 경제 질서의 공백 상태를 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에 과학기술의 발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라이프스타일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과거의 교육방식을 유지할지, 대전환으로 내딛을지에 대한 선택의 기록에 놓였다고 봤다.

매년 구호처럼 반복되는 문구인 '대학의 위기'에 대해서 '학벌구조'를 지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같이 지방에도 좋은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반 교수의 지적이다. 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는 대학을 지방에도 만들면 어느 학부모가 안심하지 않겠느냐고 되묻는다.

또 학벌 구조가 채용 구조인 한국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을 통해 좋은 대학을 많이 만들어 대학생태계부터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리의 교육에서 대학 입시밖에 할 말이 없는 현실도 지적했다. 정·수시 비율에만 천착하는 현재의 구조에는 한계가 있다는 취지다.

나영돈 원장은 고용정책 전문가답게 코로나로 변화한 고용시장을 예리하게 분석했다. 직업과 전공의 불일치 비율이 50%에 이르는 상황에서 직업교육훈련이 교육시스템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고, 결국 학벌 중심 사회로 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필수 부전공을 데이터로 해야 한다는 나 원장의 지적은 주목할만하다.

◆"50대를 위한 폭넓은 평생교육 기회를"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주된 일자리에서의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 퇴직을 하는 50대를 위한 평생교육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50대에서 재취업, 직업교육훈련이라는 단순 프로그램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단계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더 폭넓게 준비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강 원장은 초·중·고교가 지역의 평생교육 기능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도시를 제외하면 학교에 학생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학교를 지역 주민 전체를 위한 평생교육기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진경 의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서구모델 추격형 모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다. 새롭게 생산된 지식을 빨리 받아들여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이들에게 주입하는 방식에서 지역과 현장을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짚었다.

저자 윤상민은 성균관대 학사,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과 마르세유 1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교수신문, 뉴스컬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아주경제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년 연극부문 우수 리뷰에 선정됐다. 공저로 '한국 근현대사 역사의 현장 40곳'이 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미령 "美 쌀 수입 쿼터 조정 불가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미국산 쌀 수입 쿼터 조정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미국이 요구하면 수입 쌀 쿼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지'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통위 국감에 출석해 쌀 수입과 관련해 국가별 쿼터를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이에 강 의원은 "정부에서 지금까지 쌀과 소고기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시장 개방이 전혀 없다고 계속 얘기해 오는데 이상하게 외교부 장관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팀으로부터 쌀 쿼터가 조정될 수 있다는 논의를 들은 적 있냐"고 물었다. 송 장관은 "국가별 쿼터는 저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며 "쌀과 소고기는 처음부터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농식품부가 패싱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으로 수출이 막힌 미국산 대두를 한국이 추가 수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는 "미·중 간 이야기에서 아마 추측을 한 것 아닌가"싶다며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외교부 장관과 관련된 얘기가 꽤 있는데 이번 관세 협상에서 쌀 추가 개방은 없다는 건 명확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여러 얘기를 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협의에서는 논의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쌀 추가 개방이 없다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2025-10-28 12:05
사진
북한, 어제 서해상 순항미사일 도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돼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초(2시간 10분) 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서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 도발을 한 사실을 알리면서 29일 공개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9 yjlee@newspim.com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참관하지 않았고 북한군 최고 간부 중 하나인 박전청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비서인 박정천과 김정식 당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 등이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정은은 지난 24일 6.25참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방문한 이후 나흘째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도 트럼프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평양 선전매체들의 보도가 나올때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미사일 도발을 참관한 박정천은 "전쟁억제 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 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수반(김정은을 지칭)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했다"면서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 전투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박정천은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와 강건호의 운용훈련과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2025-10-29 06: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