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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텍, 국내 최초 개발 '무충진 인조잔디'로 친환경 시장 개척

기사입력 : 2022년04월11일 10:14

최종수정 : 2022년04월11일 14:50

충격흡수패드로 충진재 대체
환경문제 방지, 관리비용 절감 등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오롱글로텍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충진 시스템 인조잔디'로 국내 친환경 인조잔디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무충진 인조잔디는 충진재 대신 코오롱글로텍이 독자 개발한 '충격흡수패드'가 적용된 친환경적인 인조잔디다. 현재 국내시장에 보급된 대부분의 인조잔디는 잔디파일과 잔디파일을 지탱하는 규사층, 충격흡수 용도인 충진재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코오롱글로텍의 무충진 인조잔디는 충진재를 사용하지 않고 충격흡수패드를 통해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충격을 완벽히 흡수하는 동시에 기존 제품들에서 발생하는 충진재 미세플라스틱 등의 환경문제를 해소했다.

무충진 인조잔디에는 코오롱글로텍이 국내 특허를 획득한 친환경 건식 코팅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코팅방식 대비 배수 성능이 뛰어나고 훨씬 가볍게 제작될 뿐만 아니라 폐인조잔디의 재활용까지 고려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오롱글로텍 무충진 인조잔디가 시공된 제주중학교 운동장 전경 [사진=코오롱] 2022.04.11 yunyun@newspim.com

또한 과도한 사용 빈도와 장마, 고온, 저온 등의 사계절 변화에도 잔디파일이 쉽게 뽑히지 않는 고내구성 기술을 적용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전문 사용 성능 기준과 국내 한국산업표준(KS)의 높은 내구 성능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FIFA에서는 작년부터 별도의 조직을 신설해 유해물질을 발생시키지 않고 사용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무충진 시스템 인조잔디에 대한 신규 기준 제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해외 업체들도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무충진 인조잔디를 개발하고 있다.

무충진 인조잔디는 한 번의 설치만으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충진재가 시공된 기존 구장의 경우 이용 시 충진재 유실이 일어나고 추가 보충 작업이 필요하지만, 코오롱글로텍의 일체형 충격흡수패드는 장시간 동안 사용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별도의 보수가 필요하지 않아 유지관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박건수 코오롱글로텍 사업부장은 "코오롱글로텍은 친환경 무충진 인조잔디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환경 유해성 여부나 부상 위험성 등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코오롱글로텍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인조잔디 생산을 시작해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인조잔디 사업을 선도해 왔다. 코오롱글로텍의 무충진 인조잔디는 올해 2월 제주중학교에 시공되기도 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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