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이 직접 회견장서 한명씩 소개
대통령 비서실장, 10개 부처 장관 발표할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2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지난 10일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 데 이어 나머지 10개 부처 인선이 이날 공개될 예정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실에서 "오늘 추가 인선 기자회견은 오후 2시에 윤 당선인이 직접 회견장에서 하게된다"고 밝혔다.
[대구=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동성로를 방문해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2.04.12 photo@newspim.com |
배 대변인은 "주로 당선인 또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데 그쳤다면 한반 더 나아가 직접 서서 한사람 한사람을 소개하는 이유는 윤 당선인을 뒷받침해 삶을 책임질 책임내각이기 때문이라 어느 자리보다 더 정성껏 소개드려야만 한다는 진심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인선 발표의 내용과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서는 지난번 임명되지 않은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교육부(사회부총리),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행안부, 고용부, 중기부, 해수부, 농림부, 환경부 장관에 대한 내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설이 나오는 가운데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거론된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정철영 서울대 교수,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가 하마평에 올라있다. 정 교수는 윤 당선인의 교육 관련 공약을 만든 핵심 인사, 최 교수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후보 시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장관에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하마평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출근하고 있다. 2022.04.12 photo@newspim.com |
정치인을 배제 원칙이 적용된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과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이 꼽힌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이영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이 거론된다.
환경부 장관에는 나경원 전 의원과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이용호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유경준 의원과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언급되고 있다.
한편 지난 1차 내각 발표에 안철수 위원장 측 인사가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이날 인사에 안철수계 인사들이 임명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최근에는 안 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입각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며 인수위원에서 사퇴해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사이에 마찰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안 위원장 역시 지난 12일 "제가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한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인선에도 윤 당선인의 기조 상 인위적인 인사 안배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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