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오토쇼에서 발표...200명 신규 고용 계획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바마공장에 3억 달러(36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미국 공장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미국 앨라배마 주정부와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개막한 뉴욕 오토쇼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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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
현대차가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부품의 비율을 현재 55%에서 오는 2029년 72%로 강화하겠다는 '바이 아메리칸'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3억 달러 투자로 전기차 생산 설비를 마련하고 2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어니 김 현대차 앨라배마 생산법인 사장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앨라배마 공장에서 우리 직원들이 전기차를 생산하는 모습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에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약 8조14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분기 미국에서 전기차 1만5724대, 하이브리드차 2만8449대 등 친환경차 4만43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3.6% 판매량이 늘어난 수치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