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입식비 11억원 긴급 지원
[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14일 꿀벌 집단 폐사·실종 농가에 대해 긴급 회생 자금으로 예비비 5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지역 내 124개의 양봉농가에서 꿀벌 8700 군이 집단 폐사하며 약 22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전남도 전체로는 1360여개 양봉농가에서 꿀벌 10만 군이 폐사해 25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성군청 전경 [사진=오정근 기자] 2021.11.15 ojg2340@newspim.com |
군은 전체 피해 군수 8700군 중 4500군(약 50%)에 대한 입식비 11억원을 확보했다. 대상 농가에 호당 2000만원 한도로 피해군 수 2군당 1군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당 지원 단가는 25만원이다.
보성군은 지난 3월 행정조사를 통해 농가 피해 신고를 받았다. 4월 중 입식비 지원 대상 농가를 확정한 다음 12월 말까지 꿀벌 입식 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등 질병검사기관에서 꿀벌 관련 질병 음성을 받은 농가에서 꿀벌을 구입해야 한다.
보성군 꿀벌 사육농가는 223농가 2만 2484 군으로 전남도에서 가장 많은 사육 군 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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