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화물적재·증축·초기대응 실패·구조 지연 등이 부른 참사"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장만채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앞두고 "꽃 같은 우리 학생들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지 8년이 지났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우리 주변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는 무리한 화물적재와 선박 증축, 초기 대응 실패, 일부 선원들의 무책임, 뒤늦은 구조작업 등의 총체적인 문제가 빚은 결과"라며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씩 다시 점검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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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순천시장 예비후보 [사진=장만채 예비후보] 2022.04.14 ojg2340@newspim.com |
참사 당시 전남도교육감을 지낸 장 예비후보는 "지금도 그 때를 기억하면 눈물이 저절로 흐른다"며 "회의 도중 선박 침몰 소식을 듣고 진도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도왔다"며 회상했다.
또 "현장에서 모든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으로 많은 학생들의 희생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우리 아이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현실 앞에서 일어 설 수 조차 없는 무기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우리 학생들뿐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순천지역의 안전시스템을 종합 점검해 개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