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족 갈등 끝낸다더니"...두 달 만에 맘 바뀐 구본성, 아워홈 '남매의 난' 재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본성·미현 남매, 아워홈 지분 58% 매각 추진
흔들리는 구지은 체제...식품·유통·사모펀드업계 군침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가 아워홈 지분 공동매각에 나서면서 아워홈의 '남매의 난'이 재개됐다. 지난해 6월 구지은 체제가 구축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남매 간 갈등이 1년도 채 안 돼 다시 수면 위에 오른 셈이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월 가족 간 분쟁을 종료하기 위한 매각이라며 구 대표의 경영권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두 달만에 돌연 최대주주 규모 지분의 공동매각을 추진하면서 구 대표의 경영권을 흔드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구지은 경영권 보장하겠다'던 구본성, 돌연 누나와 공동매각 추진 

18일 업계에 따르면 구본성 전 부회장은 장녀 구미현 씨와 손잡고 매각자문사 라데팡스파트너스를 통해 아워홈 지분 공동 매각을 추진한다.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38.56%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매각에 참여하는 장녀 구미현씨는 본인 지분 19.28%와 자녀 지분 0.78%를 포함해 20.06%의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 그 외 차녀인 구명진씨와 삼녀인 구지은 대표(부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19.6%, 20.67% 다.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의 지분을 합친 전체 매각 지분은 58.62%다. 해당 지분을 통째로 인수하는 측은 아워홈의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6.04 shj1004@newspim.com


구 전 부회장의 매각 관련 입장은 최근 두 달 만에 급변한 것이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월 본인이 보유한 지분(38.56%)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구 전부회장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밝힌 지분 매각 사유는 '부모님과 가족의 화목'이었다. 구 전 부회장과 구지은 대표 간 '남매 갈등'으로 촉발된 가족 간 분쟁 상황을 종료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그는 동생인 '구 대표가 본인을 견제하느라 경영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음을 고려해 경영권 포기 및 매각을 결정했다'는 설명도 함께 전했다. 관련해 지분 매각사를 맡은 라데팡스파트너스 측은 당시 언론에 "매각 이후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권을 반드시 보장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미현씨와 연합해 최대주주 규모의 지분을 공동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구 부회장의 경영권은 보장한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매각 지분은 58.62%로 인수주체는 단숨에 아워홈의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는 규모다. 동생인 구 대표의 경영권이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구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 자문사 라데팡스파트너스 측 관계자는 "(구지은 대표의 경영권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은) 매각 계획 변동으로 현재 유효한 내용은 아니다"라며 "경영권 향배는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배당 정책·상속세 부담 등 거론...시장 나온 아워홈 경영권, 식품·유통업계 눈독

일각에서는 구 전 부회장에 이어 구미현씨까지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 지난해 아워홈의 '무배당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워홈은 지난해 아워홈의 매출액은 (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조7408억원, 영업익은 25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창사 처음으로 배당을 하지 않았다. 급격한 물가상승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경영을 강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재원으로 쓰겠다는 구 대표의 결정이다. 

이는 구 전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던 2020년과 대비된다. 당시 아워홈은 적자전환에도 배당률 680% 수준의 과도한 배당금(총 775억원)을 책정해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현재 아워홈 전체 주식의 98% 이상은 창립자인 구자학 전 회장의 1남 2녀가 보유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 구미현 씨 등 남매들은 무배당으로 인한 금전적인 불이익을 감수한 셈이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무배당 정책에 반발해 매각에 나섰을 가능성, 그리고 승계 작업이 끝나지 않은 만큼 향후 상속세 재원 마련 등에 부담을 느껴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견해 등이 나오고 있다.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사진 좌) 및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우). <사진=아워홈>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구본성·미현 남매의 아워홈 지분 매각 소식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최근 급식·식자재 시장이 침체됐지만 기존 '포스트코로나'에 돌입하는 올해는 식수 확대에 따른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아워홈이 단체급식 시장에서 18%가량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다른 사업군 대비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급식·식자재 부문은 아워홈을 비롯해 몇 안 되는 대기업 계열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사업으로 꼽혀왔다"며 "기존 식품·유통업체나 프랜차이즈 외식업을 가진 사모펀드들에게는 매력있는 매물일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구 전 부회장 측은 내달 중 예비입찰을 받아 7월 말까지 최종 낙찰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구 대표의 경영권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구 대표와 아워홈이 경영권 사수를 위해 지분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 전 부회장 측의 지분 매각형태나 시기 등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현재 내부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