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제시안 보다 낮춰 4월부터 적용...'고통분담' 차원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쌍용C&E는 1종 시멘트를 톤당 9만800원에 공급하기로 레미콘 업계와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종전가격보다 15.2% 오른 것이다.
쌍용C&E에 따르면 회사와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15일 1종 시멘트를 기존 톤당 7만8800원에서 9만800원으로, 슬래그 시멘트를 기존 톤당 7만19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가격을 올려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조정된 금액은 4월 출하량부터 적용된다.
앞서 쌍용C&E는 제조원가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급등 등을 이유로 레미콘업계에 1종 시멘트를 지난 2월 출하량부터 기존보다 18% 인상된 톤당 9만 3000원으로 판매가격 인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렇지만 고통을 분담하자는 상생의 힘이 발휘되면서 인상시기와 인상폭을 조정해 이번에 최종 합의가 된 것이다.
쌍용C&E는 "시멘트·레미콘업계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모색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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