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공정위, 대기업집단 8곳 신규 지정…두나무·KG·일진·농심·오케이금융 포함

기사입력 : 2022년04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4월27일 12:00

두나무, 가상자산업계 첫 대기업집단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 자산총액 전년비 281조↑
카카오·네이버 등 IT 대기업 꾸준한 성장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대기업집단 8곳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규모가 축소된 3곳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  

특히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가상자산업계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지난 2020년초부터 20·30대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투자 광풍이 불면서 조직 규모 또한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 

◆ 76곳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8개 신규 지정·3곳 지정 해제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76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886개)을 오는 5월 1일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 및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71개, 2612개) 대비 각각 5개, 275개 증가했다. ▲두나무 ▲크래프톤 ▲보성 ▲KG ▲일진 ▲OK금융그룹 ▲신영 ▲농심 등 8개 집단이 신규 지정된 반면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금융 ▲대우건설 등 3개 집단을 지정 제외됐다. 

또 공정위는 같은 날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47개 집단(소속회사 2108개)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40개) 보다 7개 증가했고,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1742개) 보다 366개 늘었다. ▲중흥건설 ▲HMM ▲태영 ▲OCI ▲두나무 ▲세아 ▲한국타이어 ▲이랜드 등 8개 집단이 신규 지정된 반면 ▲한국투자금융 1곳은 지정 제외됐다. 

이번에 공시대상기업집단,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지정된 대기업집단들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재개, 인수·합병 등에 따라 자산총액이 증가하고 경영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전년(2336조4000억원) 대비 281조3000억원 증가한 2617조7000억원이고, 전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전년(2114조5000억원) 대비 306조6000억원 늘어난 2421조1000억원이다.  

◆ SK, 12년 만에 재계 2위 등극…해운·건설·IT 집단 약진

특히 재계 2, 3위였던 SK와 현대자동차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바뀌면서 상위 5개 기업집단 내 순위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재조정됐다. 

SK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246조0840억원에서 올해 257조8450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같은 기간 현대차는 239조5300억원에서 291조9690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공정위는 "반도체 매출 증가,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설립, 석유사업 성장 등에 따라 SK가 최초로 자산총액 기준 2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해운・건설・정보기술(IT) 주력집단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우선 해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해운 주력집단들이 급성장했다. HMM의 자산총액이 작년 한해 동안 두 배 이상(8조8000억원→17조8000억원) 급증해 자산총액 기준 순위도 20단계 이상 급등(48위→25위)했다. SM(10조5000억원→13조7000억원)과 장금상선(6조3000억원→9조3000억원)의 자산 총액도 소폭 증가했다.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건설 주력집단들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특히 중흥건설은 자산총액이 2배 이상(9조2000억원→20조3000억원) 증가함과 동시에 자산총액 기준 순위도 20단계 이상 상승(47위→20위)했다. 

카카오, 네이버 등 IT 주력집단들은 최초로 지정된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작년 대비 자산총액도 증가했다. 

올해는 동일인 사망에 따라 LS(구자홍→구자은), 넥슨(김정주→유정현)의 동일인을 변경했다. 

또 '사모펀드(PEF) 전업집단', '금융·보험사와 PEF 관련 회사만으로 구성된 집단'의 경우 올해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던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금융은 올해 지정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번 지정으로 대기업집단 시책의 적용 대상이 확정됐으며, 공정위는 이후 이들 집단과 관련된 정보(주식소유 현황, 내부거래 현황, 지주회사 현황, 지배구조 현황 등)를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할 예정이다.

또 경제 여건의 변화를 반영해 대기업집단 지정기준이 향후 자동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2024년부터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이 아닌, 명목 국내총생산액의 0.5% 이상인 집단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에 따라 명목 국내총생산액이 2000조원을 넘는 것으로 확정된 해의 다음해부터 국내총생산액의 0.5% 이상인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선정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