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전 의원-김진관 전 시의회 의장 지지선언…세불리기 본격화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민선 8기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인 김희겸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김희겸 선거 사무소에서 이기우 전 의원(왼쪽)이 김희겸 수원시장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4.25 jungwoo@newspim.com |
최근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군을 놓고 발표된 경인일보 여론조사와 지난 1월 중부일보 여론조사의 1, 2위를 비교해보면 오차범위 밖인 10.5%p 차에서 5.9%p 차로 오차범위 안으로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재준 전 수원시부시장은 1월 중부일보 조사에서 21.2%를 기록하고 4월 경인일보 조사에서는 21.0%를 기록해 사실상 변화가 없는 반면 김희겸 전 경기도부지사(행정1·행정2·경제)는 1월 10.7%에서 4월 15.1%를 기록해 4.4%p가 오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한 이재준 전 부시장이 일찌감치 지방선거에 나섰지만 상대적으로 늦게 출발한 김희겸 전 부지사가 정치신인으로 얼굴 알리는 시간이 필요했던 걸 감안할 때 상승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이기우 전 국회의원과 김진관 전 수원시의회 의장이 김희겸 전 부지사를 지지한다는 선언을 하면서 김희겸의 든든캠프의 세 불리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기우 전 국회의원은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로 근무할 당시 제2부지사를 맡고 있었던 김희겸 전 부지사와 호흡을 맞춘 바 있고, 그동안 경기도정은 물론 수원시정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해 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5일 김희겸의 든든캠프를 찾아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를 상대로 경기도와 행안부에서 여러 요직을 거친 김희겸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 최고의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더 큰 특례시로 갈 것인지 미완의 특례시에 머물 것인지의 기로에서 김희겸 후보를 앞세워 꼭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수원시의원 5선 관록을 자랑하는 김진관 수원시의회 전 의장(지동, 우만1·2동, 행궁동, 인계동)도 다음날인 26일 김 전 부지사를 찾아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의장은 "제가 김희겸 전 부지사를 지지하는 건 본선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 누가 나가야 되는지를 생각했을 때 김희겸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 김희겸 후보가 본선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무게감 있는 정치인들이 잇따라 김희겸 전 부지사를 지지하게 되면서 민주당 내 수원시장 최종후보 경선이 초반과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재준 캠프에는 강동구, 이필근 예비후보 등이 합류하면서 양쪽 진영의 '수싸움'은 이번 경선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경인일보와 중부일보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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