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28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에 6개월~5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모더나는 두 차례에 걸쳐 25마이크로그램(㎍)씩 주사하는 접종법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모더나가 6개월~24개월 영유아 2500명과 2~5세 어린이 42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18~25세가 두 차례 100㎍씩 주사한 것과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세 미만 아동의 유증상 감염에 대한 예방률은 51%, 2세~5세 어린이에게는 37%의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성인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가 비슷하다.
회사는 성명을 내고 "(임상시험 결과) 탄탄한 중화항체 반응과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다"며 코로나19 감염과 감염 후 중증화 예방 효과는 6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된 5세 이하 아동 대상의 코로나19 백신은 없다. 미국의 6개월~5세 어린이 인구는 약 1800만명이다.
화이자도 오는 6월 전에 6개월~4세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화이자 아동 백신은 3차례에 걸쳐 3㎍씩 접종하는 방식이다. 성인용 백신 투여량은 30㎍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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