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사망자 수 2만9189명…전년비 22.7%↑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 2월 사망자 수가 3만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 넘게 증가하면서 2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2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654명으로 지난해보다 674명(-3.2%) 줄었다.
연도별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 추이 [자료=통계청] 2022.04.27 soy22@newspim.com |
시도별로 보면 부산, 대전 등 3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서울과 대구 등 14개 도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조출생률은 5.2%였다.
사망자 수는 2만91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4명(22.7%) 증가했다. 이는 2월 기준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로 사망자 증가율 또한 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7.4%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 영향과 함께 지난 2월에는 오미크론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워낙 많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값)은 -8535명으로 집계됐다. 1~2월 누계로는 -1만3624명이다.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2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시도별로 보면 세종과 경기에서는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증가했고 나머지 서울과 부산 등 15개 시도는 사망자 수가 인구가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월 혼인 건수는 1만53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건(2.2%) 증가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7136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21건(-8.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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