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실외 노마스크 결정 비판한 인수위에 직격탄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결정을 비판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회를 향해 "인수위에서 가진 우려가 신구 정권간의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각별히 메시지를 주의했으면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재 확진자 추이등을 보면 실외 마스크착용 해제는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형 장애인 인재 육성 과제 및 실천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04.29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다른 문제와 다르게 이것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갈등상황으로 비쳐져서는 안되는 문제이고 많은 국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생계와도 직결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행정편의주의로 방역에 의한 희생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강요했다"며 "그것을 지적하면서 들어서는 윤석열 정부는 방어적인 자세로 방역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실내-실외 구분이 모호한 구역에서의 지침과 사람이 밀집한 대중교통수단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해서 방역당국이 면밀하게 판단하고 안내, 홍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지방선거가 곧 시작되는 만큼 후보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본인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지만 유권자와의 악수나 명함교부행위 등은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당내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현 정부의 실적으로 실외 마스크 해제를 하겠다고 발표한 건 너무 좀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라며 "현 정부의 공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 회견장에서 "현시점에 실외 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했다"고 비판적 시각을 내비쳤다.
홍 부대변인은 "인수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이 과학 방역에 근거해 내린 결정인지 의문"이라며 "현 정부의 마스크 해제 결정에 우려를 표하며, 향후 재확산 및 확진자 수 증가 시 어떤 정책 대응 수단을 준비하고 이번 조치를 발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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