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부분 소실됐던 강원 동해시 동해예술인 창작스튜디오가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개소한 창작스튜디오는 그동안 전국 단위 공모를 통해 11명의 예술 작가들이 입주하며 지역 문화예술 창달에 기여해 왔다.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예술인 창작스튜디오.[사진=동해시청] 2022.05.02 onemoregive@newspim.com |
그러나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인해 내부·외벽·집기 및 출입문 등의 부분 소실과 데크 전소, 스튜디오 앞 정자 1동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는 이번 산불 피해복구를 통해 창작스튜디오 기능에서 전환,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마을에 공간을 돌려준다는 의미로 '마을마다 찾아가는 작은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사업비 2억 5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전시, 체험공간 등 다목적 열린 공간으로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황토, 데크 설치 및 정자 복구, 벤치, 조경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시공간은 구 상수시설 문화재 활용사업과 연계한 '전시공간'을 비롯해 지역 특산주 활성화 및 판로 확보를 위한 전통주 전시시험장을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
공유공간은 백일장, 작품전, 버스킹 등 개인, 동아리 및 지역주민들의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동해향교에 대해서도 명륜당 소방차 진입로 개선, 조경 및 담장 설치 등 최근 산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면서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 공사를 병행한다.
박희종 홍보소통담당관은 "지역의 문화, 예술, 전통을 지켜온 창작스튜디오와 동해향교의 조속한 산불피해 복구를 통해 주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문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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