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17개 광역단체장 여야 대진표 완성...최대 승부처는 경기·충청

기사입력 : 2022년05월03일 00:05

최종수정 : 2022년05월03일 00:05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빅3' 승부처
국민의당 '한솥밥' 김관영-조배숙, 전북 맞대결
현역 지사 출마 없는 강원·제주 새 주인공도 주목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한달도 안돼 치러지는 이번 지선에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셜욕'을, 국민의힘은 '지방권력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하는 윤 당선인 입장에서 지방권력마저 다시 민주당에 내준다면 취임 시작부터 국정 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포스트 이재명'을 선출하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경기지사 선거다. 또한 영원한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 선거(충북지사, 충남지사, 대전시장, 세종시장) 역시 전체 승부를 가를 변곡점이다.

◆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빅3' 승부처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다. 먼저 서울에선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맞붙는다.

송영길 후보는 196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대동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시절 러시아 특사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1대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16·17·18·20·21대 국회의원으로, 5선에 성공했다.

오 후보는 고려대 법과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변호사 활동을 거쳐 제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제33·34대 서울특별시장, 바른정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제38대 현 서울시장이다.

경기지사 선거에선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승부를 펼친다.

김동연 후보는 정통 재정관료 출신으로,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19일에는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초대 당 대표로 취임했다. 독자 완주 의사를 밝혔던 김 전 부총리는 선거 막판인 지난달 1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단일화에 나섰다.

김은혜 후보는 1993년 MBC 기자로 입사한 이후 뉴스데스크 앵커, 아침뉴스 등을 맡으며 MBC 간판 여성앵커로 이름을 날렸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외신담담 제1부대변인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인천은 재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국민의힘 전 시장과 박남춘 민주당 시장이 '리턴 매치'를 선보인다. 박남춘 후보는 지난 1981년 항만청 근무를 시작으로 해운항만청 항만물류과장, 대통령 해양수산비서관실 행정관, 국립해양조사원장 등 해수부 요직을 역임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근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 등을 지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인천 남동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 2018년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유 전 시장은 지난 1980년 내무부에 입성해 경기도 기획담당관,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비설실장'을 맡았으며,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캠프 총괄직능본부장'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주최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믹포럼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향후 5년에 대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 정책 비전과 전략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2.04.14 mironj19@newspim.com

◆ 보수의 '텃밭'...영남권 운명은?

부산시장에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형준 현 시장이 후보로 나섰다.

변성완 후보는 행정고시 합격 후 고향인 부산으로 첫 발령을 받아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에서 지역경제지원관, 대변인 등 요직을 역임했다. 또 참여정부 마지막 행정비서관을 지냈고 부산시에서는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에 이어 시장 권한대행을 끝으로 퇴임했다.

박형준 후보는 1960년생으로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하다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MB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야인으로 지내면서 방송 활동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다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부산시장에 당선돼 정치적 체급을 키웠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는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냈다.

서재헌 후보는 1979년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태어나 단수공천돼 링 위에 서게 됐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경기신용 보증재단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홍준표 후보는 1996년에 정계에 입문해 현역 국회의원 중 정치 경력이 제일 길고,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당 대표 2회 역임 ▲대선 후보 등의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과 민주당 송철호 현 시장, 여기에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져 3파전 양상이다.

송철호 후보는 현 울산시장으로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20년 '보수 아성'이었던 울산에 최초로 민주당 깃발을 꽂은 데 이어 이번에 재선을 노린다. 지난 2017년에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두겸 후보는 전 울산광역시 남구청장(2선), 전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장, 전 울산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또한 울산대학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경북지사 선거에 민주당은 임미애 도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철우 현 경북지사가 출전, 재선에 도전한다.

임미애 후보는 지난 2006년 제4회 지선에서 경북 의성군의회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3위로 당선됐다. 4년 뒤 제5회 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당당히 1위로 당선되며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제7회 지선에선 경북도의원에 도전, 이번에도 1위로 당선됐다.

현 경북지사인 이철우 후보는 18·19·20대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그는 10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낸 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로 당선됐다.

경남지사는 민주당에서는 양문석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출격한다. 국민의힘은 창원에서 재선을 지낸 박완수 전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이주영 전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양문석 후보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당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미디어·ICT(정보통신기술) 특위 방송미디어 단장을 맡기도 했다.

박완수 후보자는 2016년 20대 총선 창원 의창구 선거구에서 당선해 국회에 입성했다. 2019년 초선 의원으로는 파격적으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에 발탁된 바 있다. 이후 미래통합당 창원 의창구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했다.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 국민의힘 험지 호남...성적표 '관심'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소속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맞대결을 펼친다.

강기정 후보는 광주 북구갑 지역구에서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주기환 후보는 윤 당선자가 검사 시절인 2003년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검사와 수사관으로 만나 20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정년 후에는 호남대학교 사회경영대학 경찰행정학과 초빙교수로 지냈다. 올해는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전북지사 자리를 놓고는 과거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당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가 맞붙었다. 두 후보는 모두 민주당 출신으로, 2015~2016년 분당 사태 때 탈당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나란히 국민의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 뒤로 행선지가 갈렸고, 김관영 후보는 민주당, 조배숙 후보는 국민의힘에 소속됐다.

전남에서는 민주당 김영록 지사와 옛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거론되는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붙는다.

김영록 후보는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으로, 당 수석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의 요직을 맡았다. 현 정권 출범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이정현 후보는 전남 곡성 출신으로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등원한 뒤, 19~20대 국회에서 보수정당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전남 지역구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이 후보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냈으며, 2016년 8·9 전당대회에서는 보수정당 최초로 호남 출신 당대표로 선출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2022.04.30 dedanhi@newspim.com

◆ 윤석열 당선인 고향...충청권 '윤심' 작용할까

대전시장을 놓고는 민주당의 허태정 현 시장과 이장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허태정 후보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경선 캠프에 참여한 계기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2010년 제11대 대전시 유성구청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가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대전시장 선거에 당선됐다.

이장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캠프 조직1본부장을 맡았고 당선인 후보 시절에는 대전공동선거대책위원장,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세종시장을 두고는 민주당 소속 이춘희 현 세종시장과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겨루게 됐다.

이춘희 민주당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인 지난 2005년, 세종 행복도시 건설을 위한 행복청 개청 준비 단장을 시작으로 세종시와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2006년 1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여 초대 행복청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약 2년 간 제12대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민호 후보는 국무총리비서실장, 행복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충북지사를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과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의원이 맞붙었다.

청주 출신인 노영민 후보는 청주 흥덕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 주중 특명전권대사와 비서실장을 지냈다.

마찬가지로 청주에서 태어난 김영환 후보는 경기 안산에서 민주당 계열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충남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양승조 현 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마 요청을 받은 국민의힘 김태흠 전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충남 보령·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태흠 후보는 19대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충남지사 정무부지사 등을 맡은 바 있다.

◆ 강원·제주까지 여야 대진표 확정

이광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 강원지사 선거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광재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핵심 참모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하며 국정 전반에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2020년 4월 21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뒤 지난해 8월 국회 외통위원장에 선출됐다.

제주지사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오영훈 전 의원과 국민의힘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대결한다.

오영훈 후보는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주4·3도민연대 사무국장,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재명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허향진 후보는 제주대 총장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parks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