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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7개 광역단체장 여야 대진표 완성...최대 승부처는 경기·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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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수도권 '빅3' 승부처
국민의당 '한솥밥' 김관영-조배숙, 전북 맞대결
현역 지사 출마 없는 강원·제주 새 주인공도 주목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한달도 안돼 치러지는 이번 지선에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셜욕'을, 국민의힘은 '지방권력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하는 윤 당선인 입장에서 지방권력마저 다시 민주당에 내준다면 취임 시작부터 국정 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포스트 이재명'을 선출하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경기지사 선거다. 또한 영원한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 선거(충북지사, 충남지사, 대전시장, 세종시장) 역시 전체 승부를 가를 변곡점이다.

◆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빅3' 승부처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다. 먼저 서울에선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맞붙는다.

송영길 후보는 196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대동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시절 러시아 특사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1대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16·17·18·20·21대 국회의원으로, 5선에 성공했다.

오 후보는 고려대 법과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변호사 활동을 거쳐 제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제33·34대 서울특별시장, 바른정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제38대 현 서울시장이다.

경기지사 선거에선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승부를 펼친다.

김동연 후보는 정통 재정관료 출신으로,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19일에는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초대 당 대표로 취임했다. 독자 완주 의사를 밝혔던 김 전 부총리는 선거 막판인 지난달 1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단일화에 나섰다.

김은혜 후보는 1993년 MBC 기자로 입사한 이후 뉴스데스크 앵커, 아침뉴스 등을 맡으며 MBC 간판 여성앵커로 이름을 날렸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외신담담 제1부대변인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인천은 재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국민의힘 전 시장과 박남춘 민주당 시장이 '리턴 매치'를 선보인다. 박남춘 후보는 지난 1981년 항만청 근무를 시작으로 해운항만청 항만물류과장, 대통령 해양수산비서관실 행정관, 국립해양조사원장 등 해수부 요직을 역임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근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 등을 지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인천 남동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 2018년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유 전 시장은 지난 1980년 내무부에 입성해 경기도 기획담당관,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비설실장'을 맡았으며,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캠프 총괄직능본부장'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주최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믹포럼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향후 5년에 대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 정책 비전과 전략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2.04.14 mironj19@newspim.com

◆ 보수의 '텃밭'...영남권 운명은?

부산시장에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형준 현 시장이 후보로 나섰다.

변성완 후보는 행정고시 합격 후 고향인 부산으로 첫 발령을 받아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에서 지역경제지원관, 대변인 등 요직을 역임했다. 또 참여정부 마지막 행정비서관을 지냈고 부산시에서는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에 이어 시장 권한대행을 끝으로 퇴임했다.

박형준 후보는 1960년생으로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하다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MB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야인으로 지내면서 방송 활동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다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부산시장에 당선돼 정치적 체급을 키웠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는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냈다.

서재헌 후보는 1979년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태어나 단수공천돼 링 위에 서게 됐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경기신용 보증재단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홍준표 후보는 1996년에 정계에 입문해 현역 국회의원 중 정치 경력이 제일 길고,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당 대표 2회 역임 ▲대선 후보 등의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과 민주당 송철호 현 시장, 여기에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져 3파전 양상이다.

송철호 후보는 현 울산시장으로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20년 '보수 아성'이었던 울산에 최초로 민주당 깃발을 꽂은 데 이어 이번에 재선을 노린다. 지난 2017년에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두겸 후보는 전 울산광역시 남구청장(2선), 전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장, 전 울산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또한 울산대학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경북지사 선거에 민주당은 임미애 도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철우 현 경북지사가 출전, 재선에 도전한다.

임미애 후보는 지난 2006년 제4회 지선에서 경북 의성군의회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3위로 당선됐다. 4년 뒤 제5회 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당당히 1위로 당선되며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제7회 지선에선 경북도의원에 도전, 이번에도 1위로 당선됐다.

현 경북지사인 이철우 후보는 18·19·20대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그는 10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낸 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로 당선됐다.

경남지사는 민주당에서는 양문석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출격한다. 국민의힘은 창원에서 재선을 지낸 박완수 전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이주영 전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양문석 후보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당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미디어·ICT(정보통신기술) 특위 방송미디어 단장을 맡기도 했다.

박완수 후보자는 2016년 20대 총선 창원 의창구 선거구에서 당선해 국회에 입성했다. 2019년 초선 의원으로는 파격적으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에 발탁된 바 있다. 이후 미래통합당 창원 의창구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했다.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 국민의힘 험지 호남...성적표 '관심'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소속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맞대결을 펼친다.

강기정 후보는 광주 북구갑 지역구에서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주기환 후보는 윤 당선자가 검사 시절인 2003년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검사와 수사관으로 만나 20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정년 후에는 호남대학교 사회경영대학 경찰행정학과 초빙교수로 지냈다. 올해는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전북지사 자리를 놓고는 과거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당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가 맞붙었다. 두 후보는 모두 민주당 출신으로, 2015~2016년 분당 사태 때 탈당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나란히 국민의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 뒤로 행선지가 갈렸고, 김관영 후보는 민주당, 조배숙 후보는 국민의힘에 소속됐다.

전남에서는 민주당 김영록 지사와 옛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거론되는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붙는다.

김영록 후보는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으로, 당 수석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의 요직을 맡았다. 현 정권 출범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이정현 후보는 전남 곡성 출신으로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등원한 뒤, 19~20대 국회에서 보수정당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전남 지역구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이 후보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냈으며, 2016년 8·9 전당대회에서는 보수정당 최초로 호남 출신 당대표로 선출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2022.04.30 dedanhi@newspim.com

◆ 윤석열 당선인 고향...충청권 '윤심' 작용할까

대전시장을 놓고는 민주당의 허태정 현 시장과 이장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허태정 후보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경선 캠프에 참여한 계기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2010년 제11대 대전시 유성구청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가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대전시장 선거에 당선됐다.

이장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캠프 조직1본부장을 맡았고 당선인 후보 시절에는 대전공동선거대책위원장,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세종시장을 두고는 민주당 소속 이춘희 현 세종시장과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겨루게 됐다.

이춘희 민주당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인 지난 2005년, 세종 행복도시 건설을 위한 행복청 개청 준비 단장을 시작으로 세종시와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2006년 1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여 초대 행복청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약 2년 간 제12대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민호 후보는 국무총리비서실장, 행복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충북지사를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과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의원이 맞붙었다.

청주 출신인 노영민 후보는 청주 흥덕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 주중 특명전권대사와 비서실장을 지냈다.

마찬가지로 청주에서 태어난 김영환 후보는 경기 안산에서 민주당 계열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충남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양승조 현 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마 요청을 받은 국민의힘 김태흠 전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충남 보령·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태흠 후보는 19대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충남지사 정무부지사 등을 맡은 바 있다.

◆ 강원·제주까지 여야 대진표 확정

이광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 강원지사 선거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광재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핵심 참모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하며 국정 전반에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2020년 4월 21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뒤 지난해 8월 국회 외통위원장에 선출됐다.

제주지사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오영훈 전 의원과 국민의힘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대결한다.

오영훈 후보는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주4·3도민연대 사무국장,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재명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허향진 후보는 제주대 총장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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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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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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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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