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서 보증금 3000원 내고 사용후 환불
식물유래 성분 사용 '에코젠' 소재 적용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케미칼은 울산방송(UBC)과 손잡고 '다회용 컵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다회용 컵 프로젝트는 매장에서 보증금을 내고 대여한 컵을 사용후 반납하는 것을 말한다.
SK케미칼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에코젠(ECOZEN) 소재를 적용해 '도돌이 컵' 5000개를 제작했다.
에코젠은 식물유래 성분을 사용해 기존 코폴리에스터 스카이그린(SKYGREEN) 제품보다 내열도와 커피 원액, 오렌지, 레몬 등에 대한 내오염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같은 성분 검출 우려가 없어 국내외 식품접촉물질의 요구사항을 충족해 전자제품, 식품용기, 유아용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SK케미칼 에코젠 도돌이컵 [사진=SK케미칼] 2022.05.04 yunyun@newspim.com |
SK관계자는 "에코젠이 적용된 '도돌이 컵'에는 도돌이표처럼 다시 돌아와 환경과 우리 삶을 이롭게 만들고 자원순환이 돌림 노래처럼 즐겁게 이어지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울산방송, SK케미칼, 지역 카페들은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지난달 23일부터 울산시내 총 33개 매장에서 음료를 도돌이 컵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이 보증금 3000원을 내고 도돌이 컵에 음료를 받아 테이크 아웃으로 이용한 뒤 프로젝트 참여 카페에 컵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환불받는 시스템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Recycle)과 더불어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의미하는 줄이기 (Reduce)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재의 뛰어난 물성을 기반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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