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가 인공지능 캔·페트병 회수 로봇 8대를 추가 설치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인공지능 캔·페트병 회수 로봇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캔과 페트병을 자동 선별, 압착하는 무인 회수기다.
인공지능 캔, 페트병 회수 로봇.[사진=삼척시청] 2022.05.06 onemoregive@newspim.com |
이 로봇은 재활용품 수집·운반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과 함께 한 번에 수집 가능한 양이 늘어나고 같은 재질끼리 자동 선별될 뿐만아니라 라벨과 내용물을 제거한 투명 페트병만 인식해 회수하기 때문에 재활용품의 가치는 2~3배 높아진다.
로봇 사용에 따른 절감된 비용은 시민에게 돌아간다. 캔이나 페트병을 기기에 투입하면 종류에 상관없이 개당 20원씩 적립되고 있어 시민 호응도가 높다.
삼척시는 지난 2020년 7월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순환자원 총 620만개를 수거하고 보상금으로 1억1627만원을 지급했다.
운영 초기 101명이었던 이용자는 현재 9773명까지 늘었다. 월 60만개 이상의 캔, 페트병이 로봇을 통해 수거되며 전국 최고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삼척시에는 시청별관, 남양동·성내동·정라동 행정복지센터, 평생학습관, 홈플러스에 총 8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교동 구름다리 엘리베이터 옆, 봉황공원에 4대를 새로 설치해 지난 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도계읍, 성내동에도 4대를 설치해 총 16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병국 환경과장은 "자원 재활용 효과가 우수하고 절감되는 비용을 시민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어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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