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두번째 앨범
6월에는 자작곡 담긴 새 앨범 또 발매
6월 9일-11일, 단재 신채호 그린 마당극에 출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경기민요 소리꾼으로 걸출한 실력을 인정받은 '노래해보라'(본명 김보라)가 솔로 앨범 <사랑도 매화>를 내놓았다.
'노래해보라'는 13세 소녀 시절에 경기민요 소리꾼로 국악의 길을 시작했다. MBC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에서는 장원을, 명창부에서는 차하를 수상했다. 이후 2011년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창작국악경연대회'에서 전통소리 그룹 '절대歌인' 멤버로 금상 수상, 2015년 '제2회 부여 백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민요 대상 수상으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면 콘서트를 할 수 없었던 지난해에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소형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노래해보라 '봄노래'> 유튜브 공연을 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노래해보라'의 솔로 앨범 '사랑도 매화' 커버 [사진=국설당] 2022.05.10 digibobos@newspim.com |
'노래해보라'는 <사랑도 매화>앨범을 발매하며 "노래는 인생의 한 단면을 이야기합니다. 인생 전부가 희망과 사랑으로 채워질 수는 없겠지만, 제 노래를 듣는 누군가의 인생이 잠시나마 희망이고 사랑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민요 이미지를 벗어나,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주변의 풍경, 생각, 이야기를 담아 '노래해보라'의 목소리로 민요를 전하고자 하는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랑도 매화> 앨범엔 2곡이 수록되었다. 첫째 '긴아리랑'(편곡: 송지훈)은 오래 전부터 경기민요의 백미로 손꼽히는 노래이다. 사랑은 그렇게도 우리를 옛날부터 지금까지 슬퍼하게 했고, 기쁘게 했으며 살아오게 했다. 긴 그리움 끝에 느껴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긴 아리랑으로 노래한다.
둘째 '매화타령'(편곡: 송지훈)은 햐얀 눈 속에서 홀로 처연히 피어난 꽃을 보고 겨울을 혼자 견디는 마음을 사랑에 빗대었다. 그 마음을 목소리에 담고자 했다. 아울러 전자피아노와 휘슬 연주의 따뜻하고 아련한 소리를 채웠다.
김보라는 '노래해보라'는 자신의 예명에 많은 의미와 목표를 담았다. 첫째, 경기민요 소리꾼으로 노래하는 '보라', '노래해보라'. 둘째, 자신의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노래해보자는 권유의 의미로 '노래해보라'이다. 마지막으로 눈보라, 물보라처럼 '보라' 자신이 노래라는 매개체로 강력하게 응축되어 있다. 산산이 아름답게 흩어져 '세상을 노래로 널리 반짝이고 싶다'는 의지의 '노래해보라'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걸출한 실력을 인정 받은 경기민요 소리꾼 '노래해보라' [사진=국설당] 2022.05.10 digibobos@newspim.com |
'노래해보라'가 직접 작사·작곡·편곡한 곡들로 구성해 2014년 첫 발매했던 미니 앨범 <여기도 하나>에 이어, 8년만에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솔로 앨범 <사랑도 매화>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한다.
'노래해보라'는 솔로 앨범 발매 이후 6월에는 자작곡인 담긴 새 싱글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또 6월9일-11일, 단재 신채호를 그린 마당극패 우금치의 마당극 '하시하지' 무궁화 역으로 출연한다. '노래해보라'는 국립극장 예술단 미르 단원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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