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5G 가입자 1300만명 달성 가능"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SK텔레콤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새 정부가 추진할 5세대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출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T타워. [사진=정일구 기자] |
SK텔레콤은 10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안으로 5G 가입자 130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라면서 "5G 대중화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서비스와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간요금제는 최근 통신업계 최대 화두다. 새 정부가 중간요금제 출시를 추진할 경우 수익성 변화 등이 발생해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요금제가 출시될 경우 고가 요금제를 쓰던 고객들이 중간요금제로 이동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우려를 뒤로 하고 올해로 도입 4년차를 맞이한 5G 시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1분기말 기준 5G 가입자가 1088만명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00만명 늘었다"라면서 "연간 5G 가입자 목표인 1300만명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지형 SK텔레콤 전략마케팅담당은 "고객의 수요, 이용패턴, 5G 가입자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5G 보급률이 40%를 돌파한, 5G 서비스가 대세화되는 시점에 다양한 요금제 출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객 선택 확대 측면에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SK텔레콤은 5G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2794억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양사는 올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컨콜에 앞서 SK텔레콤은 2022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43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43억원으로 79.6% 줄었다.
한편 올해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