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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코로나 수혜 사라진 성적표에 주가 급락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06:54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08:3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메타버스 대표주자로 꼽히는 미국 게임업체 로블록스(종목명:RBLX)가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주가가 6% 가까이 추가 하락 중이다.

10일(현지시각) 로블록스는 1분기 조정 매출이 6억312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가 줄었다고 밝혔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6억5570만달러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기간 로블록스의 순손실액은 1억6020만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6800만달러보다 컸고, 주당 순손실액은 27센트로 레피니티브 집계 예상 주당 손실액 21센트보다 나빴다.

로블록스 일일 활동 사용자 수는 54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8% 늘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5500만명에는 못 미쳤다. 14세 이상 사용자 수는 38% 늘어 일일 활동 사용자 수의 52%를 차지했고, 활동 사용자당 평균 결제액은 11.67달러로 25% 늘었다.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는 11.65달러였다.

지난달 일일 활동 사용자 수는 53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3% 늘었고, 사용 시간은 38억시간으로 18%가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이자와 법인세, 감가상각 비용 등을 반영하기 전 영업이익인 EBITDA는 6790만달러로 역시 팩트셋 전망치 9160만달러에 못 미쳤다.

로블록스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200%가 넘는 결제 금액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했지만 리오프닝이 재개되면서 주식 인기는 빠르게 식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77% 빠진 로블록스 주가는 이날 정규장서 5.77% 내린 23.19달러로 거래를 마친 뒤 실적 발표가 나온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6% 가까이 추가 하락 중이다. 

로블록스의 게임 [사진=업체 제공]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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