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도로 길이가 전년보다 428km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감소됐던 노선당 하루 평균 교통량도 3.7%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11일 발표한 '2021년 기준 전국 도로현황과 교통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도로 길이는 11만3405km로 지구둘레 2.8바퀴에 해당한다. 1차로로 환산하면 27만4339km다.
전체 도로는 전년보다 428km, 10년 전(2011년)보다 7474km 증가했다. 정부가 관리하는 고속 및 일반국도가 전체 도로의 16.8%(1만9041km)를 차지하고 특별·광역시도, 지방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가 83.2%(9만4364km)에 이른다.
지난해 노선당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5747대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승용차(72.7%), 화물차(25.8%), 버스(1.5%) 순으로 교통량이 많았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국도가 5만1004대로 5.8% 늘었다. 일반국도 1만3173대, 국가지원지방도 8813대, 지방도 5543대로 각각 전년 대비 0.6%, 0.6%, 0.3% 증가했다.
특히 지역 간 주요 간선도로의 기능을 갖는 고속국도의 경우 코로나19로 2020년에 감소됐던 교통량을 회복해 2019년도보다 1723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4.4%)와 화물차(2.1%)가 증가한 반면, 버스(-1.7%)는 감소했다. 이는 2020년 말 코로나19로 인한 교통량 감소 이후 개인승용차 이동과 화물 물동량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됐다.
연중 통행량이 가장 적은 달은 1월(월 평균 대비 82.3%), 가장 많은 달은 10월(월 평균 대비 106.5%)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시작되는 시점 전후인 금요일(요일 평균대비 105.4%) 교통량이 많았고, 일요일에 가장 적은 것(요일 평균대비 95.3%)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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