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퇴비 재배 농산물 활용 출시 상품 26종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7년까지 커피 찌꺼기 재활용률 100%를 달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커피 찌꺼기는 재활용이 어려웠지만 폐기물에서 제외되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부터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면서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제주도 한라봉 과수 농가에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 11650포대(233톤)를 기부했다. 2022.05.11 aaa22@newspim.com |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7년여간 3만1000톤의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했고 전체 커피 찌꺼기 배출량 대비 재활용률 73%를 달성했다.
보성과 제주도 등 농가에도 기부했다. 커피 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와 인산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천연 비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친환경 커피 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은 푸드 상품의 원재료로 사용되어 다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2015년부터 커피 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로 출시한 푸드는 전체 출시 상품 중 절반이 넘는 26종에 달한다.
이에 스타벅스는 연내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다양한 MD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2015년에 광화문D타워점을 오픈하면서 테이블과 조명 갓 등에 커피 찌끼기를 시범적으로 활용했다. 커피찌꺼기가 첨가된 식물 배양토나 꽃화분을 만들어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에게 증정용으로 제공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향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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