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통신호 통제…3차례 시뮬레이션 해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해 집무를 시작했다. 집무실 도착까지 약 13분 걸렸으며 당초 우려했던 교통 체증은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1분 서초구 자택에서 출발해 용산 집무실에는 오전 8시34분 도착했다. 취임 이틀째인 윤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로 바로 출근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반포대로를 지나 한강을 건넌 후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를 거쳐 용산 집무실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출퇴근에 따른 교통 통제로 시민 출근길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날 교통 체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 자택 앞 출근길은 특별한 교통신호 통제가 없었다. 다만 성모병원 사거리 등은 오전 8시쯤 일부 통제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순간적인 우회 통제만 있었고 차량 통행을 인위적으로 막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호조절은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서울경찰청은 윤 대통령 출퇴근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교통 시뮬레이션을 3차례 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시뮬레이션을 3회 시행했는데 과도한 불편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며 "시간과 통제 방법을 조정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면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집무실로 향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05.10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앞으로 약 한 달 동안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한다.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외교부 장관 관저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출퇴근하는 것. 대통령경호처와 경찰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 대통령 출근 동선을 매일 바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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