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M·열혈강호·다크에덴M 등 신작 출시 줄이어
블록체인 플랫폼 1위 도약 위한 '위믹스 3.0'도 박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가 올해 2분기부터 신작 게임 '미르M' 출시를 통한 실적 반등에 나선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인수한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의 연결 편입 영향으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2분기부터는 신작 출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위메이드는 나아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10여 종의 블록체인 게임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를 통해) 전 세계 1등 블록체인으로 진화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위믹스의 목표는 글로벌로 5만개 게임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
◆ 1분기 실적 기대치 하향했지만...2분기는 '미르M'으로 반전
11일 위메이드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310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6%, 98% 줄어든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예상치)가 매출 1285억원, 영업이익 265억원, 당기순이익 20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1분기 실적 부진은 지난해 위메이드가 인수한 위메이드플레이의 연결 편입 영향으로 인해 영업비용(인건비, 광고영업비 등)이 늘고, 블록체인 관련 투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위메이드의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124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인건비 규모는 444억원으로 전체의 35.66%에 달했다.
위메이드는 2분기 대기수요가 높은 MMORPG '미르M'의 국내 출시를 비롯해 블록체인 게임 '열혈강호', '다크에덴M 온 위믹스', '에브리팜' 등 10여 종의 신작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미르M의 성공을 기대하는 부분이 크고 미르M 외에도 계열사를 통한 3~4개의 신작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라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교해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블록체인 플랫폼에 온보딩하는 게임들도 준비하고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플랫폼 수수료 역시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도약, '위믹스 3.0'으로 박차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1등 블록체인 사업자 도약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가상화폐 가격이 최근 하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위믹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상위 50위권 거래소에 위믹스를 추가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위믹스가 게임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를 위한 '위믹스 3.0' 전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그간 카카오의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위믹스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자료=위메이드] |
위믹스 3.0은 클레이튼이 아닌 위메이드 자체 메인넷으로 위믹스 생태계를 새로 구축한다는 게 핵심이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도 '위믹스 플레이(게임)',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나일', 금융 플랫폼 '위믹스 탈중앙금융 서비스(DeFi)' 등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우리는 위믹스를 1등 블록체인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오픈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 NFT 기반의 DAO, 모든 금융을 가능하게 할 디파이 서비스인 탈중앙화 메인넷 위믹스 3.0을 개발하고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20% 수익률 프로토콜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다음 달 15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위믹스 3.0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